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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아이해' 안효섭 "꿈 이루려 부모님 설득.. 홀로 캐나다→한국行"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7-08-30 08:50 송고
© News1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안효섭(22)에게 올해는 배움과 각오의 시간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안효섭은 KBS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박철수로 열연했다. 완강한 아버지와 갈등을 빚으며 이해를 배우고 성장을 거듭하는 아들이었으며, 류화영(변라영 역)에게는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면서 안방극장을 ‘젤리’처럼 달달하게 만든 ‘직진남’이었다. 안효섭이 만든 박철수는 요령이 많은, 기술적으로 뛰어난 남자는 아니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풋풋하고 청량한 기운을 준 청년이었다.

안효섭 역시 박철수라는 인물을 맡아 요령과 기술보다 진심으로 작품을 대하고자 했다. 드라마를 마무리 한 지금, 안효섭은 아쉬움과 행복한 추억으로 ‘아이해’와 작별인사를 나누는 중. 그리고 보다 더욱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의 ‘아이해’ 다음을 보여주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이해’ 종영 후 한결 가벼운 마음이 된 안효섭과 만났다.     

Q. 올해 봄, 여름은 온전히 ‘아버지가 이상해’로 보낸 시간이었을 것 같다. 긴 호흡의 작품을 잘 마무리한 소감은.

“7개월이라는 짧지도 길지도 않은 기간에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어요.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무나 고생하셨고 같이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제게 ‘아버지가 이상해’는 배움의 연속이었어요.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나기도 하고 막상 끝내니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고요.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고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그런 드라마일 것 같습니다.”

Q. ‘아이해’에 합류했을 때는 어땠나.

“‘반지의 여왕’ 작품을 마무리지을 때였는데, 일정상 두 작품이 살짝 겹쳤어요. 마지막 촬영하면서 너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태에서 ‘아이해’ 오디션을 보러갔어요. 제가 어떻게 미팅을 했는지, 정말 잘 기억이 안 나는 느낌? 열심히 한 기억은 있는데, 어떻게 했는지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큰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다행히 합류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는 심신이 지쳐있을 때여서 더 잘 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워요.”

“예전에 ‘가화만사성’이라는 주말 드라마를 한 번 했었어요. 그때 맡은 배역도 철수었어요. 심지어 거기에도 김영철 선생님이 나오세요. (웃음) 주변에서 ‘철수 전문배우’냐고 하시죠.”

© News1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Q. 안효섭과 박철수, 잘 맞았나.

“사실 비슷한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는데 철수는 아버지의 뜻을 무시하고 회사 대신 자기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청년이잖아요. 저도 그것과 조금 비슷하게 부모님을 설득해서 한국에 혼자 와서 일을 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안효섭은 7세 때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이민을 갔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계속 노력하고 있는 공감이 많이 되더라고요. 그런 공통점에서 철수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죠. 반면 철수는 행동이 앞선 친구인데, 저는 한 번, 두 번 정도는 생각하고 움직인다는 차이점은 있어요.”    

Q. 한국에 올 때 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나.

“학교 다닐 때(17세) 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셔서 저 역시 이쪽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어요. 나와 다른 세계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공부가 중요한 분위기의 집이여서 다른 생각할 틈도 없었는데, 그리고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 후회하지 않고 싶어서 오게 됐죠. 아무래도 부모님은 좀 많이 놀라셨죠.”

Q. ‘아이해’ 같은 작품에서 호평도 받으면서 이제는 많이 응원을 해주실 것 같다.

“응원을 많이 해주시고, 이젠 좀 신뢰하시는 것 같아요. 말씀이 많으신 편은 아니셔서 이번에도 ‘수고했다’ 정도. (웃음)”     
© News1 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제공


Q.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모님이 더욱 아쉬움이 크셨던 것 아닐까. 성적이 뛰어난 편이었나보다.

“열심히 하기는 했어요. (겸손한 답변말고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해준다면) 캐나다에서는 등수가 나오지는 않고 평균점수만 나오는데, 높은 편에 속하는 정도? (당시 장래희망은 무엇이었나) 구체적으로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수학을 좋아해서 막연하게 회계 쪽에 관심이 많았어요.”

Q. 한국에 와서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가수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가수 준비도 하고 연기도 꾸준히 배우면서 준비를 했었죠. 어쩌다 보니 회사를 나오게 돼서 지금의 회사(스타하우스)로 가게 됐어요. 2년 정도 연습생 생활을 했죠.”    

Q. 당시에는 그만 두고 캐나다로 돌아갈까 고민했을 법도 한데.

“저도 JYP에서 나오면서 캐나다가서 다시 공부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긴 했죠. 그런데 여기서 보낸 시간이 아깝더라고요. 이왕 시작한 일인데 뭔가를 제대로 해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Q. 많은 부분이 낯설었을 텐데, 이 일이 잘 맞는 것 같나.

“연기를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요. 한국에서 와서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있었죠. 사실 제가 한국 문화를 늦게 접하다보니 상대방을 대하는 것에서 어렵긴 하더라고요. 형들, 선배님들 어떻게 대해야할지, 혹시 오해를 만들면 어떡하지 고민도 됐고요. 워낙 실수를 안 하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고.”

인터뷰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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