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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제거시술 80대 수면내시경 도중 심정지 사망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7-07-26 09:08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병원에서 결석제거 시술을 받던 80대 여성이 수면 내시경 도중 갑작스레 숨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쯤 부산 동구 좌천동에 있는 한 병원에서 결석 제거 시술을 받던 이모씨(88·여)가 수면 내시경 도중 심정지로 숨졌다.

당시 이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5시 19분쯤 끝내 숨을 거뒀다.

지난 18일 오전 11시 30분쯤 복통으로 병원에 입원한 이씨는 1차 결석제거 시술 이후 2차 시술을 앞두고 수면 내시경을 받았다가 심정지가 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술 전 이씨가 검은 대소변을 봤지만 병원에서는 일반 내시경을 실시한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보고 2차 시술에 들어갔다고 유가족은 주장했다. 

경찰조사 결과 병원 측은 1차 시술 당시 이씨의 담도(쓸개관)가 막혀 공간만 넓혀 놓은 상태에서 2차 시술에 들어가기 전 수면 내시경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족은 의료진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의 실수나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이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병원 기록지와 함께 의료사고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찰은 유가족과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사망원인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을 토대로 입건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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