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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朴재판 생중계는 잔인…시체에 칼질하나"

"정권도 잡았고, 마음대로 하고 있는데 잔인하다는 생각 들어"
李 전 대통령 "洪에 기대 건 건강한 보수 생각해 열심히 해달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17-07-25 17:04 송고 | 2017-07-25 17:14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해 이 전 대통령과 인사를 하고 있다. 홍 대표가 취임 후 전직 대통령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수 정당 지지율 하락을 비롯해 최근 정국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017.7.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5일 대법원의 박근혜 전 대통령 하급심 재판 TV 생중계 허용에 "또 시체에 칼질하겠다는 겠다는 것인가.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법원의 결정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인민 재판을 벌써 한 번 받았는데, 다시 공개해서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데,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닌가"라며 "자기들이 규칙을 개정해서 인민재판을 또 하겠다는데 도리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권도 잡았고,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고 그러면 지금쯤은 그만해도 될 것인데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은 이날 홍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보수 진영의 단합과 강한 야당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야당 대표를 맡아 고생이 많으시겠다"며 "힘들더라도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 그리고 홍 대표를 중심으로 야권이 단합해야 한다"고 했다고 홍 대표와 함께 배석했던 전희경 대변인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 "홍 대표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건강한 보수들의 기대를 상기하고 열심히 해달라"고 주문했으며 이에 홍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 대변인은 말했다.

전 대변인은 바른정당과의 야권 통합, 박 전 대통령 재판 공개, 국정원 녹취록 문제 등 현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현안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4대강 사업과 관련해선 이 전 대통령이 "재판까지 받은 사안인데 감사원에서 다시 진행을 한다고 하니……. 이 정도 선에서 언급을 하셨다"고 했다.

전 대변인은 "오늘 예방은 정치적 현안에 대해 세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지금 보수가 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야당 대표로서 인사도 드릴 겸해서 이뤄진 자리였기 때문에 주로 열심히 해달라는 주문과 덕담이 오간 자리였다"고 전했다.


h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