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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조절 실패’ 논란 괴산수력발전소장 숨진채 발견(2보)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김정수 기자 | 2017-07-20 13:48 송고 | 2017-07-20 14:31 최종수정
16일 충북 괴산군에 147㎜의 비가 내려 괴산댐 수문 7개가 모두 개방됐다. 이날 내린 비로 괴산댐 인근 펜션과 음식점이 불어나는 물에 침수됐다.2017.7.16/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16일 충북 괴산군에 147㎜의 비가 내려 괴산댐 수문 7개가 모두 개방됐다. 이날 내린 비로 괴산댐 인근 펜션과 음식점이 불어나는 물에 침수됐다.2017.7.16/뉴스1 © News1 김정수 기자

20일 오후 12시10분쯤 충북 괴산군 칠성면 괴산수력발전소 2층 옥상에서 소장 A씨(59)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직원은 경찰에서 “점심을 함께하려고 찾아보니 옥상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괴산수력발전소는 지난 16일 집중호우 때 홍수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비판을 받아왔다.

경찰은 A씨가 이날 오전 괴산댐 인근 수해 피해 지역에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갔다 돌아왔다는 직원들의 말을 토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관리하는 괴산댐은 지난 16일 오전 6시40분쯤 댐 상류에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리자 20여분만에 수문 2개를 열었다.

하지만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자 낮 12시쯤 수문 7개 모두를 개방했다. 이 때문에 댐 아래 마을이 물에 잠기는 등의 피해가 났고, 홍수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괴산수력발전소는 “비가 와서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했고 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수문을 개방했다”고 밝혔다.


sedam_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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