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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빗나간 우정 다룬 스포츠 연극 '샌드백'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7-07-11 15:19 송고
연극 '샌드백' 공연장면 © News1

배우 출신 연출가와 작가가 만나 권투 체육관을 배경으로 세 남자의 우정과 의리를 다룬 연극을 무대에 올렸다. 연극 '샌드백' 주요 장면 시연회가 1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3관에서 열렸다.

지난 5일 개막해 9월3일까지 공연하는 이 작품은 원래 영화 시나리오로 쓰였으나 연극 무대에 맞게 각색됐다. 작가 서진원은 영화와 방송을 오가며 배우로도 활동한 경력이 있어 각 장르마다 배우의 연기가 달라지는 부분을 잘 짚어냈다.

'샌드백'은 느와르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인물 설정과 스포츠가 맞물린 상업극이다. 땀 냄새가 짙게 밴 복싱체육관을 배경으로 남자들의 우정과 경쟁, 오해 그리고 형제간의 삐뚤어진 우애를 그려냈다.

권투선수 박호철은 체육관으로 찾아온 사채업자 계만도에게서 동생 박준수가 8000만원을 빌려간 사실을 듣는다. 계만도는 박호철에게 동생이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한다. 이들은 원래 둘도 없는 친구였으나 시합 중에 계만도의 손목뼈가 부러지면서 우정도 깨진 상태다.

작품은 권투선수의 땀흘리는 장면이 남성미를 뿜어내며 여성관객을 유혹하기에 어울린다. 특히 박호철 배역을 맡은 이준혁·김주일이 천장에 달린 펀치볼이나 샌드백을 때릴 때마다 그 충격이 객석 앞자리 의자로 전해져 진동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샌드백'은 제작사 외유내강컴퍼니가 만든 첫 작품이기도 하다. 젊은 제작자인 유병규와 강민석은 작품 초 중반을 흥미롭고 즐거운 분위기로 이끌다가 후반부를 향해 갈수록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도록 기획했다.

유병규 내유외강컴퍼니 공동대표는 주요 장면 시연 후 질의응답에서 "잘못된 배려와 오해가 만든 각기 다른 기억이 얼마나 큰 폭력과 상처인지를 드러낸다"며 "상처를 평생 안고 사는 사람의 피해의식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입장료 5만원. 문의 (070)8863-0220.



연극 '샌드백' 공연 장면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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