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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오답노트?…시진핑 대만총통, 신조아베 日대통령

백악관 수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수 열전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7-10 14:47 송고 | 2017-07-10 16:51 최종수정
시진핑 대만 총통, 리센룽 인도네시아 대통령, 신조 아베 일본 대통령

중고등학교 세계사 시험의 오답노트가 아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준이다. 

백악관이 외국 정상의 이름과 직책을 틀리게 표기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의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주소라고 영국의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백악관은 공식 성명서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을 ‘President of Republic of China’라고 명기했다. Republic of China는 대만이다. 중국은 ‘People’s republic of China’다. 시진핑 주석이 졸지에 대만 총통이 된 셈이다.

백악관이 낸 성명서 - BBC 갈무리


보다 못한 전직 백악관 고위 관료가 트위터를 통해 잘못을 지적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에 백악관 정책 수석이었던 크리스 루가 “어머나! 백악관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대만 총통이라고 표기했다”며 트위터를 날려 알려지게 됐다. 그는 “양국은  긴장관계여서 나라 이름을 틀리게 한 것은 외교상의 큰 결례“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실수는 이뿐 아니다. 이전에 백악관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신조 아베 일본 대통령으로 명기해 물의를 빚었었다. 

일본은 내각제를 채택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아니라 총리가 일본의 정상이다. 게다가 이름도 아베가 성이고 신조가 이름이다. 아베 신조라고 써야 하나 미국식인 신조 아베라고 써 성과 이름을 바꾸어 놓았다. 

이뿐 아니라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스타 그램 계정에서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라고 명기했다.

BBC 갈무리


백악관이 이같이 실수를 연발하고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까지 외교안보 라인의 60%를 공석으로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권 초기여서 인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구설이 많은 트럼프 정부에 인재들이 승선을 꺼려하는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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