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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복원하자" 한뜻(종합2보)

셔틀외교 복원…한·일·중 정상회의 조기 개최 협력
文대통령, 남북대화 필요성 언급…아베 '이해' 표명

(함부르크·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7-07 19:26 송고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2017.7.7/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현지시간)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하고 양국이 미래지향적 양국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함부르크 메세 A4홀내 양자회담장에서 북핵(北核)문제를 비롯한 양국관계 발전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나눴다고 밝혔다.

다만 박근혜 정부 당시 합의된 '12·28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베 총리는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합의 이행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한일관계를 더 가깝지 못하게 가로막는 무엇이 있다"며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문제가 한일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했다.

박 대변인은 양 정상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 만큼 양 정상 간 '셔틀외교'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는 조기 방일(訪日),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아베 총리의 방한(訪韓)을 요청했다.

양 정상은 한·일·중 3국 정상회의 조기 개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북한의 핵(核)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됐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양국이 해결할 최우선순위에 두되, 평화적 방법으로 달성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남북대화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고 아베 총리도 이해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또 양국간 교역투자 재활성화, 청소년 교류, 관광교류 확대 등 실질적 교류 협력 증진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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