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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출국 '간소한 환송회'…도열 환송 장면 없었다

文, 靑참모진에 "환송행사 최소화" 당부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6-28 15:22 송고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7.6.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2017.6.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취임 뒤 처음으로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순방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환송회'는 문 대통령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졌다.

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참모진에게 대규모 출국·귀국 인사는 하지 말라는 당부를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은 환송 행사를 최소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환송 인사 규모도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또 이날 출국 현장에선 이전과는 달리 참모진 등이 도열해 비행기에 오르는 대통령을 환송하는 장면도 찾아볼 수 없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52분께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기 성남 수정구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상징색인 파란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흰 재킷에 검은 블라우스 차림을 했다.

출국장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김경수 의원,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대리 등 최소인원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수행원이 "짐을 들어드리겠다"고 했지만 사양하고 직접 자신의 짐을 들고 귀빈실로 들어갔다. 이에 김 장관은 "어깨가 무거운데 짐까지 드시면…"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환송을 나온 인사들과 귀빈실에서 웃으며 환담을 나눴고, 대통령 전용기앞까지 함께 이동한 뒤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김 여사의 손을 꼭 잡고 비행기 트랩에 올랐다. 두 사람은 기내로 들어가기 전 밝은 얼굴로 손을 흔들었다. 환송인사들은 전용기가 이륙하자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도 취임 뒤 첫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한 2013년 5월5일 별도의 공식적인 출국행사 없이 대통령 전용기를 탄 바 있다.

당시 공항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서병수 사무총장,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청와대 허태열 대통령비서실장, 유민봉 국정기획수석, 이정현 정무수석, 김규현 외교부 1차관, 레슬리 바셋 주한미국 부대사 등이 나왔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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