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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김정숙씨가 김정숙여사에게 "사드를 멈춰주세요"

김 여사에게 반대운동 과정 담은 영화 초대권 전달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7-06-26 14:44 송고 | 2017-06-26 14:45 최종수정
사드배치 성주지역 여성들이 26일 청와대 분수 앞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사드배치 반대 요구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6.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사드배치 성주지역 여성들이 26일 청와대 분수 앞에서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사드배치 반대 요구를 담은 편지를 전달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17.6.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THAAD) 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의 여성들이 문재인 대통령부인 김정숙 여사에게 사드 배치 반대의 뜻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사드저지행동)은 26일 오후 1시30분쯤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모여 김정숙 여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성주 군민들과 사드저지행동 관계자들은 김정숙 여사에게 편지와 함께 성주 군민들의 사드배치 반대 운동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파란나비효과'의 상영 초대권도 전달했다. 

특이 이날 행사에는 성주에서 참외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김정숙씨(48)도 참여해 자신과 동명의 영부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김씨는 "2016년 7월13일부터 한동안 저는 30년을 일궈온 모든 것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은 생각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었다"며 "그날부터 매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촛불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파란나비효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사님이 알고자 하는 국민의 삶이 담겨 있다"며 "대통령과 김 여사가 이 영화를 꼭 보시고 국민의 삶에서 함께하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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