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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앱 시장 판도 바뀔까…네이버 이어 카카오 '가세'

카카오, 5월부터 별도 앱 출시…양강에서 4강체제로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7-06-18 08:05 송고 | 2017-06-18 09:42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월 20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 부동산 앱 시장이 지각변동 조짐이다. 직방과 다방이 주도권을 다투던 이 시장에 네이버에 이어 카카오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네이버에 이어 지난 5월 별도의 부동산 앱(안드로이드)을 출시하고 약 4만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했다.

부동산 서비스는 그간 독과점 이슈 탓에 대형 포털업체가 쉽게 진입하지 못했다. 네이버의 경우 지난 2013년 8월 '골목상권' 침해논란이 일면서 관련 서비스를 철수하기도 했다.

당시 서비스를 접었던 네이버는 지난해 검색사업 강화를 목표로 부동산114 등과 손을 잡으면서 연계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 이에 질세라 카카오도 네이버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업을 펼치는 모양새다.

카카오는 아직 이용자가 4만명에 그치는 수준이지만 자금력과 마케팅이 있기 때문에 이용자를 끌어올리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월간 이용자가 120만명 수준인 직방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네이버는 지난 5월 다방을 제치고 33만명의 순이용자를 확보하고 업계 2위로 올라선만큼 직방도 네이버를 몹시 경제하고 있다.
직방과 다방의 틈새에서 성장한 부동산 스타트업인 '호갱노노'도 무서운 속도로 이용자가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6월까지 순이용자가 3만명에 그쳤지만 5월에 13만명까지 끌어올리며 직방과 네이버, 다방과 함께 4강 체제를 만들었다.

지도상에서 실제 매물 가격 등을 조회하고 인구변동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신기술을 적용한 점이 성장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금융권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만든 점도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앱 시장을 통한 매물 거래가 급증하면서 단순히 수수료 사업 모델을 넘어서 금융권과 연계된 담보 대출 등 다양한 사업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방을 거래하는 것에서 나아가 아파트 거래 시장까지 영역이 확장되면서 부동산 O2O를 통해 얻어지는 정보가치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판이 커진 만큼, 당분간 부동산 O2O 시장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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