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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살해된 중국인들, 한국 선교단체 소속

현지 언론 파키스탄투데이 보도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최종일 기자 | 2017-06-13 14:00 송고 | 2017-06-13 14:54 최종수정
파키스탄투데이 갈무리

이슬람국가(IS)에 의해 납치 살해된 중국인 2명은 파키스탄 지하 교회의 한국인에게 고용된 선교사들이었다고 파키스탄 현지 언론인 파키스탄투데이(www.pakistantoday.com.pk)가 13일 보도했다.

파키스탄투데이는 이날 파키스탄 정보기관을 인용, 퀘타지역에서 IS에 의해 납치 살해된 중국인들은 파키스탄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인 소유의 지하 교회에 고용된 선교사들이었다고 전했다.

‘ARK 인포 테크’라는 회사이름으로 가장한 지하교회는 언어 교육기관인 ‘ARK 아카데미’를 소유하고 있으며, 소유자는 ‘Juan Won Seo’로 표기돼 있다. ARK 아카데미는 12명의 한국인 선교사와 15명의 중국인 선교사를 고용하고 있다.

ARK 아카데미는 언어 교육 기관으로 위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기독교 전도기관이라고 파키스탄 정보 당국은 밝혔다.

ARK 아카데미는 언어를 교육하면서 가난한 파키스탄 또는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을 끌어들여 기독교로 개종시키는 방법으로 포교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살해된 중국인 2명은 베이징 파키스탄 대사관에서 사업 비자를 받고, 파키스탄에 입국했으며, 이들은 입국 이후 ARK 아카데미에서 파키스탄 현지 선교를 위해 우르두어를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이들은 지난 24일 IS 세력에 의해 납치됐으며 최근 살해됐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숨진 중국인이 리징양(24), 멍리스(26)라고 밝혔다. 

또 적어도 2명 이상의 한국 여성 선교사들이 인근에 위치한 사다 부하드 칸 여대의 여대생들에게 접근했으며, 대학 당국이 사전에 이를 알고 차단했다.

한국의 여성 선교사들은 27세의 권씨와 23세의 이씨였으며, 이들은 퀘타 와니아 호스텔에서 거주하며 포교활동을 했었다. 와니아 호스텔 측은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이들을 호텔에서 내쫓았다. 

숀드리 니사 알리 칸 내무부 장관은 중국인 두 명이 살해당하자 중국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는 과정을 재검토하도록 지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과 관련, 내부 수속 절차를 강화키로 하는 한편 비자 신청자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관련 기관이 공유키로 했다.


sino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