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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민주주의 완성하자"…마산서 6월항쟁 기념식

(부산·경남=뉴스1) 이지안 기자 | 2017-06-10 21:25 송고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이하 경남사업회) 주최로 10일 오후 마산 창동거리 일대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에 도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창동거리 바닥에 새로 마련된 6월항쟁 동판을 보며 웃고 있다.  2017.6.10/뉴스1 © News1 이지안 기자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이하 경남사업회) 주최로 10일 오후 마산 창동거리 일대에서 열린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에 도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창동거리 바닥에 새로 마련된 6월항쟁 동판을 보며 웃고 있다.  2017.6.10/뉴스1 © News1 이지안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일대에서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6월항쟁정신계승경남사업회(이하 경남사업회)는 10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거리에서 6월항쟁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시민들과 함께 6월항쟁의 의미를 되새겼다.
마산은 3·15의거, 4·19혁명, 부마항쟁, 6월항쟁 등을 거치며 '민주항쟁의 발원지'로 꼽히는 지역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념식에는 박재혁 경남사업회장, 박종훈 경남교육감, 안상수 창원시장, 김경수 의원(경남 김해시을),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 김종대 창원시의회 부의장 등 도내 주요 인사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재혁 경남사업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가짜 민주주의가 아닌 진짜 민주주의가 실현되고 통일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6월항쟁의 정신이 시민들의 생활 속에 뿌리를 내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들은 이제 6월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민주주의를 완성해 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꽃피울 기회를 맞은 이때 우리는 김주열·박종철·이한열 열사의 고귀한 희생, 민주주의를 희망하는 양심세력의 새로운 단결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한 숭고한 희생이 창원의 미래를 밝히는 불꽃이 돼 시민과 함께 하는 새시대, 큰 창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수 의원은 "6월항쟁 30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 우리가 결의해야 할 소중한 가치는 돈이 아닌 공공의 이익이 먼저이고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만들어 물려주는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경제적 민주주의로 불평등을 해결해가자"고 강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학문당 서점과 옛 남성파출소 사이 창동거리 바닥에 새로 깔린 동판 앞에서 제막식을 가졌다.

동판에는 6월항쟁 당시 한 시민이 불 붙은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쥔 채 함성을 지르는 장면과 '호헌철폐·독재타도·직선쟁취의 하나된 함성으로 물결쳤던 민주시민혁명'이란 글귀가 새겨져 있다.

경남사업회는 오는 11일 오전 9시 전국적으로 시위가 이어졌던 6월 10일을 뜻하는 '6.10㎞ 걷기대회'를 마산합포구 만날재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6월항쟁 30주년 기념행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j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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