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내달 4일부터 사흘간 이통사 번호이동 또 '올스톱'

KT 전산개편으로 6월 3일 오후 8시~7일 오전 9시까지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7-05-29 15:48 송고
서울 시내 휴대전화 매장 앞으로 시민들이 지나는 모습/뉴스1 © News1


KT가 오는 6월 3일 오후부터 나흘간 전산시스템 개편을 진행하면서 이동통신3사간 번호이동이 또 전면 중단된다. 앞서 SK텔레콤의 전산시스템 교체로 이달 12~15일 이통3사의 번호이동이 전면 중단된 적이 있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6월 3일 오후 8시부터 7일 오전 9시까지 전산시스템 통합 및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다.

이 기간동안 KT는 이동통신을 포함한 전화와 인터넷(IP)TV,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등의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계약해지 등의 업무를 전면 중단한다. 또 모바일 데이터 충전 쿠폰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KT가 전산시스템을 개편하는 것은 2009년 KTF와 합병 이후 8년만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 개발된 전산시스템이 아직까지 일부 영업현장에서 사용되고 있고 유무선 시스템이 따로 운영돼 애로사항이 많아 개편작업이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고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KT의 전산시스템 개편 기간 동안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평소 번호이동 업무가 오후 8시 마감되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중단은 4~6일 사흘간이다.

KT 전산개편으로 인해 이통사들이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하는 시간을 전후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과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KT는 경쟁사로 고객이 이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산개편 직전에 공시지원금 이상의 보조금을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 기간동안 약정기간이 끝나가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기기변경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 12~13일 SK텔레콤의 전산업무가 전면 중단된 기간동안 경쟁사들은 기기변경 가입자들에게 공시지원금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해 '대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KT와 LG유플러스는 LG전자 G6, 애플 아이폰7, 삼성전자 갤럭시S8 등 최신 스마트폰에 법정 상한선인 33만원을 초과하는 불법 보조금을 살포했다.

이는 약정 만료가 도래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번호이동을 막기 위해 기기변경에만 차별적으로 보조금을 살포한 것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상 가입유형에 따른 '차별금지'를 위반한 영업행위다. 이에 SK텔레콤도 지난 17~18일 대형판매상가를 중심으로 고가 프리미엄폰에 '스팟성' 보조금 정책을 펼치며 맞대응하며 시장이 과열되기도 했다.

실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전산개통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지난 16~18일 이통3사간 번호이동은 16일 1만9668건, 17일 2만187건, 18일 1만8750건을 기록했다. 이는 5월 일일 평균 번호이동 건수 1만6211건을 2500건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앞서 5월 중순 SK텔레콤의 전산개편 당시 이통3사간 게릴라성 영업으로 시장이 일부 과열됐다"면서 "이번 KT의 전산 작업을 전후해서도 사업자간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o218@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