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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달빛 아래서 태조 이성계 만나보세요"

전주문화재야행, 27일 개막…9월까지 5회 개최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2017-05-25 14:18 송고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진행 중인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행사/뉴스1 DB
전주 한옥마을 내 경기전에서 진행 중인 태조어진 봉안행렬 재현행사/뉴스1 DB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조선왕조 개국의 주인공 태조 이성계를 만나보세요.”

2017전주문화재야행이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이달 27일 개막야행을 시작으로 6월24일, 7월22일, 8월26일 등 세 차례의 본야행과 9월16일 폐막야행까지 총 5회에 걸쳐 펼쳐진다.

문화재청과 전북도,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주문화재단과 전주문화재야행추진단(이하 추진단)이 주관하는 2017전주문화재야행은 △인류수작 △한국수작 △미래수작 △모두의 수작 등 4개 섹션으로 개최된다.

올해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은 ‘수작(秀作)’을 모티브로, ‘조선왕조 개국의 주인공, 태조 이성계’를 메인 테마로 만들어졌다.

‘수작(秀作)’은 빼어난 작품을 의미하며, 여기에 ‘손수 만드는 수공예품을 뜻하는 ‘수작(手作)’과 차 한 잔을 권하며 함께 즐거움을 공유하자는 청유형의 ‘수작(酬酌)’으로 읽히는 언어적 유희도 담고 있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4개 섹션 중 ‘모두의 수작’은 전주문화재야행이 준비한 핵심 프로그램으로, 문화재가 누구에게나 즐거운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전시· 채험·게임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2016년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으로 오목대에서 진행된 버스킹공연/뉴스1 DB
2016년 전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으로 오목대에서 진행된 버스킹공연/뉴스1 DB

이번 야행에서는 태조 어진을 지켜낸 경기전과 이성계가 조선 개국의 꿈을 표방한 오목대를 비롯해 태조로와 은행로, 전주소리문화관, 국립무형유산원, 은행나무정 등 전주를 대표하는 유서깊은 문화재와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는 문화시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김경미 전주문화재야행 총감독은 “올해 전주문화재야행은 태조 이성계를 메인테마로 조선왕조의 정통성을 보여주는 경기전과 오목대를 중심으로 별빛과 달빛 행사를 기획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최락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문화재야행은 U-20 월드컵을 문화월드컵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한, 전주다운 문화재야행이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이 살아있는 문화재,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문화재를 지향하며 시작한 행사로,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시의 매력과 전통의 깊이, 풍부한 인프라를 인정받으며 문화재야행사업 18선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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