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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23개 호주 금융기관 신용등급↓ "부동산 리스크↑"

"은행대출 자산의 3분의2가 주택 융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5-22 14:35 송고 | 2017-05-22 16:10 최종수정
호주 시드니. © AFP=뉴스1
호주 시드니. © AFP=뉴스1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23개 호주 금융 기관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할 수 있는 리스크가 증가하면서 주택 융자를 제공한 금융기관들의 익스포저 역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신용등급이 하향된 금융기관은 23곳으로 퀸즈랜드 은행, 벤디고앤애들레이드 은행, AMP 은행 등이 포함됐다.

S&P는 호주뉴질랜드 은행, 커먼웰스 은행, 웨스트팩은 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았다. 호주 정부가 필요한 경우 이들 은행에 대한 지원을 나설 것이란 가정 때문이다. 또한 S&P는 맥쿼리 그룹과 그 계열사에 대한 신용등급도 하향하지 않았다.

S&P는 성명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가격이 크게 조정될 리스크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대출 자산의 3분의 2를 주택 융자가 차지 하고 있는 상황에서부동산 급락 시나리오가 금융 기관에 미치는 영향은 호주 경제의 외부 약점에 의해 증폭될 것이다. 특히 지속적인 경상수지 적자와 높은 수준의 대외 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호주 중앙은행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정책금리를 내린 이후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지속적으로 올랐다. 정책 당국은 금융 안정을 위해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주 S&P는 호주의 신용등급을 AAA로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전망은 '부정적'이라 평가했다. 그러나 S&P는 주택 및 신용 팽창에 대한 "유의미한 절제"가 있다면 호주의 신용등급은 유지될 것이라 덧붙였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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