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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지선언 봇물…文 '대세' 安 '선방' 洪 '조용'

의사·교수·문화예술인 등 충북서 "문재인 돕겠다"
전·현직 정치인 25명 '안철수' 개혁공동정부 지지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5-01 13:25 송고
© News1

장미대선을 8일 앞두고 대선 풍향계로 불리는 충북에서 각 후보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세론을 형성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가 비교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전현직 지역 정치인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일부 팬클럽, 바른정당 심상정 후보는 노동계의 지지를 받는 모양새다.

충북 전현직 광역기초의원과 사회단체 관계자 등 25명은 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철수 대통령 후보가 주창한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롭게 탄생하는 정부는 보수와 진보의 낡은 대결시대를 넘어서고, 이념과 지역에 얽매인 비생산적 정치질서를 타파해야 한다”며 이 같이 선언했다.

지지선언을 한 정치인은 유주열 전 충북도의회의장, 강구성 전 옥천군의장, 4선을 지낸 황병주 전 충주시의장, 한현태 전 도의원 등 17명이다.

또 홍주희 전 도립충주의료원장, 박철우 충북옥외광고협회장, 박재철 전 충북학원연합회장 등 사회단체인 8명도 안 후보 지지선언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도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김선동 민중연합당 후보의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충북본부 관계자는 “두 후보 모두 민주노총 조합원이고,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등 민노총이 주장하는 사안에 가장 부합한 후보들”이라며 “후원금을 내고 조합원들에게 5월9일 선거일에 투표를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 전현직 광역·기초의원 17명이 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충북에서 지지선언을 가장 많이 받은 이는 문재인 후보다.

지난달 30일 충북 의사 106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메르스 사태에서 자신을 희생하며 국민을 지킨 병원과 의료진, 심지어 공무원까지 벌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면서 “당시 진료현장에서 ‘이게 나라냐’는 탄성과 한숨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을 존중하며 경청하는 문재인 후보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봤다. 이런 마음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지지선언을 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충북지역 교수 101명이 "거대한 촛불의 민심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해 치러지는 이번 대선에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며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박근혜 정부에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랐던 김기현 충북 민예총 이사장, 문학평론가 권희동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 100여명이 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은 "문 후보는 블랙리스트 없는 세상을 만들고, 문화예술 환경을 발전시킬 것"며 “문 후보의 문화정책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충북지역 초등 돌봄 전담사 117명, 괴산군민 350여명, 충북 여성계 인사 1600여명이 각각 문 후보 지지 선언문을 발표했다.

충북여성 1600명이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일부만 참석했다. © News1

반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은 지역에서 한 차례도 없었다.

이는 이번 대선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데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성난 민심이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보수단체들이 드러내놓고 지지선언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른바 ‘샤이 보수’들이 홍 후보를 내심 지지하면서도 역풍을 우려해 몸을 낮추고 있다는 해석이다.

남기헌 충청대 교수는 “예전 같으면 지금쯤 보수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이 많았을 것”이라며 “보수(후보)가 둘로 나뉘다보니 마음 줄 곳을 정하지 못했고, 박근혜 국정농단에 대해 자성하는 분위기도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