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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ECB 출구로 한 발 더…5월 물가 주목할 듯"

"6월 정기 경제전망 수정 통해 자신감 피력 예상"

(서울=뉴스1) 박병우 기자 | 2017-05-02 06:55 송고 | 2017-05-02 06:56 최종수정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초고도 완화정책의 출구를 향해 한발 더 다가간 것으로 해외 투자은행(IB)들이 1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와 롬바르드는 오는 6월 8일 회의에서 ECB가 내년 이후의 월간 자산매입량 축소 등 통화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ECB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각종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와 시한도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바클레이즈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성장 전망을 균형쪽으로 이동시킨 것은 정책 정상화에 서서히 다가가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진단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6월 회의에서 더 대칭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내년 이후 월간 자산매입액(현재 600억유로, 약 76조원)규모를 줄일 수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예치금금리 인상 시나리오도 포함할 수 있다고 점쳤다.    

롬바르드는 “당초 9월로 설정했던 정책변경 예상 시기를 6월로 앞당긴다"고 밝혔다. 만약 5월 근원 물가(HICP) 상승률이 가팔라지면 조기 변경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평가했다.

유로존의 4월 근원 물가 상승률은 전년비 1.2%로 3월의 0.7%대비 대폭 확대됐다.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1.8%까지 치솟았다. 다만,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던 3월 물가에 비해 4월 지표들이 과잉 급등한 만큼 ECB 온건파들은 5월 물가에서 상승 추세를 확인하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롬바르드는 이어 “프랑스 대선의 결선을 앞둔 만큼 4월 회의는 일단 관망세를 취했으나 하방 위험 속에서도 성장 전망이 균형쪽으로 향했다고 언급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로존의 1분기 성장률이 추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6월 회의에서 분기 경제전망 수정을 통해 자신감을 피력할 것으로 롬바르드는 내다봤다.

한편, 현재의 관점에서(from today's standpoint)는 정책 가이던스를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한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자산매입 기간이 끝날 때까지"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다만 ECB의 은행대출태도 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마이너스 금리의 부정적 영향(은행 마진압박)을 감안할 때 마이너스 예치금 금리폭을 줄일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4월 회의에도 정책 가이던스를 강력히 반복한 것은 12월 자산매입 기준일(reference date)까지 정책 순서(sequencing)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나타낸 것으로 판단했다. 금리인상에 앞서 월간 자산매입량 축소부터 손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 News1



park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