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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트럼프에 전화해 '北전쟁 안된다' 말할 것"

아세안 외무장관 "北, 안보리 결의안 준수" 촉구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7-04-30 10:00 송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 AFP=뉴스1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한반도 긴장고조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미국과 북한 양측에 모두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현지 CNN방송 등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수도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은 북한이 29일 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두고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두테르테 대통령은 정상회의 의장을 맡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과 북한은 (핵이라는) 위험한 장난감을 갖고 놀고 있다"며 "하나만 잘못돼도 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쟁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바로 우리 아시아"라면서 미국이 책임 있는 국가로서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특히 이날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통화해 북한과의 전쟁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측에 현시점에 통제를 벗어나는 행동을 취하지 말 것을 경고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대국으로서 미국은 더 신중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모든 것을 끝장내고 싶어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손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28일) 열린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에서도 회원국은 지난해 2차례에 걸친 북한의 핵실험과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를 언급하며 한반도 긴장고조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개국 외무장관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불안정은 역내외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북한에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국제법에 따를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성명에는 "모든 관련 당사국들이 갈등을 완화하고,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을 삼가도록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자제를 발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며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안정을 위한 건설적인 환경을 조상하기 위해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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