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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가격도 성적순?…상하이 여대생 4100만원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2017-04-06 16:36 송고 | 2017-04-06 17:20 최종수정
상하이 TV 화면 캡처
상하이 TV 화면 캡처


중국에서는 정자는 물론, 난자를 사고파는 일이 다반사다. 주로 난자를 파는 여성은 20대고, 사는 여성은 40대다.

여기에는 중국 나름의 아픈 역사가 밑바탕에 있다. 2015년부터 ‘1가구 1자녀’ 정책이 폐지됨에 따라 자식을 다시 낳으려는 40대 여성들이 난자를 사고 있는 것. 지난 시절 중국은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여성들이 아이를 하나 낳으면 의무적으로 불임수술을 받아야 했다. 2015년 이 정책이 폐지되고 1가구 2자녀가 가능해 짐에 따라 다시 자식을 낳고 싶어 하는 40대 여성들이 난자 구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상하이 TV는 난자 거래 암시장에 잠입해 실태를 보도했다. 상하이 TV는 난자 20개를 25만위안(4100만원)에 판 여대생을 인터뷰했다. 이 여대생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난자를 판다”며 “받은 돈은 생활비에 보탤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TV에 따르면 여성 난자 거래는 최저 1만 위안(164만원)부터 시작한다. 이후에는 제공자의 외모, 건강, 학력 수준에 의해 올라간다. 건강하고 좋은 외모에 대학교육까지 받은 사람들은 25만 위안까지 올라간다. 특히 까오카오(高考,우리의 수능시험에 해당하는 대학입학 시험) 성적이 좋을 경우, 더 올라갈 수 있다. 

물론 난자 거래는 불법이다. 병원이 아니라 사무실에서 여성의 난자 채취가 주로 이뤄지며, 잘못되면 평생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상하이 TV는 지적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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