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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이유모를' 매독 감염 급속 확산

후생성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원인 불명"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7-04-05 14:29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에서 올해 들어 매독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 1월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전국에서 총 1013명의 매독 감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매독 감염 환자 796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후생성은 "199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매독 감염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일본에선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연간 감염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섰지만, 이후 항균 치료제의 보급으로 1947년엔 621명까지 줄었다.

이후 1967년에 연간 1만2000명 수준까지 늘었던 일본의 매독 감염 환자는 1990~2000년대 연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가 2011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 연간 매독 감염 환자 수가 4559명(남성 3174명·여성 1385명)을 기록하며 1974년 이후 처음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후생성은 "최근엔 20대 초반 여성의 매독 감염이 늘고 있는 추세지만 원인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신부가 감염되면 유산이나 태아에게 옮길 우려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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