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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 뒤 역할은?…'자강-연대' 이견 걸림돌

승기 잡은 안철수의 끌어안기, 선대위원장 등 거론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4-03 16:25 송고
 2017.4.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승기를 잡은 가운데 오는 4일 충청권 순회경선 뒤 손학규 후보가 어떤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당내에서는 본선에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에서의 손 후보 역할론이 거론되는데, 관건은 손 후보의 연대론과 안 후보의 자강론 등 이견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이다.

당 안팎에서는 경선이 마무리되면 안 후보가 손 후보와 박주선 후보 끌어안기에 나서 화합의 리더십을 부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부터 손 후보, 박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하고 국정운영도 같이 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손 후보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손 후보가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일정 역할을 맡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구체적으로 공동선대위원장이나 선대위 고문을 제안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손 후보는 자신이 강조해온 개혁세력 규합에 박차를 가하며 안 후보를 도와 세불리기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그는 전날(2일) 서울·인천 순회경선의 거점투표소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5월9일 대선 전이 아니라 4월15일 전에 (당세 확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걸림돌은 연대론을 주장하는 손 후보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수준의 연대까지 언급하는 등 자강론의 안 후보와는 입장이 정면 배치된다는 점이다.

손 후보는 "(안 후보가) 연대 얘기하는 것이 현재 표를 얻는데 도움이 안 되니깐 그러겠지만, 누가 되든 (대선)후보가 되면 39석 가지고 어떻게 선거하겠느냐"고 반문한 바 있다.

'대연합'을 주장하는 박 후보는 대선 전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역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안 후보가 경선 뒤 두 후보를 끌어안음으로써 연대 노선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

하지만 최근 안 후보의 본선 경쟁력이 높아지면서는 당내에서 자강론이 힘을 받고 있어, 경선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연대론이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가운데 손 후보 측은 "아직 경선 중이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그 후 행보는 경선을 마치고 말씀하실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전날 손 후보도 경선 이후 자신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는 4월4일(국민의당 대선후보 선출일) 지나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