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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NCT 아시아팀 선발, 동남아 현지화 그룹 육성"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2017-03-15 10:44 송고 | 2017-03-15 13:45 최종수정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문화계 대표 인사로 초청 받았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개회식 오찬 기조 연설을 했다. 그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가 힘을 합쳐 탄생시킬 동양의 할리우드와 인도네시아 현지 오디션 개최, NCT 아시아팀 론칭, 조인트 벤처 설립 등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펼칠 SM의 비즈니스에 대해 소개했다.

개회식 전에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슈퍼주니어 이특, 서밋에 참석한 한국 기업 총수들과 함께 이번 행사를 제안한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접견하면서 환대를 받았다.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 News1star / 조선일보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 News1star / 조선일보


기조 연설에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의 음악, 드라마 등 여러 콘텐츠가 전파되면서 인도네시아에도 한류가 확산됐고, 2012년 4월 슈퍼주니어가 인도네시아 공연을 개최한 이후 여러 가수들의 K-POP 공연이 이어져 SM은 매해 인도네시아에서 소속 아티스트들의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인터넷과 온라인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K-POP을 더욱 쉽게 즐길 수 있게 됐고, 그 영향력도 커진 상황이며 SMTOWN 페이스북 계정의 라이크 수가 가장 많은 나라가 바로 인도네시아 라는 점이 상당히 재밌다"고 말하며 슈퍼주니어 이특을 현장에서 직접 소개했다.

그는 또 "2016년 NCT(Neo Culture Technology)라는 글로벌 아이돌 그룹 브랜드를 론칭해 전 세계 각 도시의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그룹을 프로듀싱하고 있고, 이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오디션을 개최해 NCT 아시아 팀에서 활약할 멤버들을 선발했다"며 "이미 NCT를 통해 윈윈, 천러, 런쥔 등 중국인, 일본인 유타, 태국인 텐 등이 활동을 시작했듯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기반의 현지화 그룹을 프로듀싱해 전세계 스타가 될 수 있는 아시아팀을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문화 기술, 즉 Culture Technology(CT)라는 개념을 만들어 보유하고 있으며 SM은 이러한 CT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해 현지화시키고 CT를 통해 교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아시아, 나아가 미래를 이끄는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한다"며 "1997년 해외 진출을 준비하면서 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주장, '문화가 먼저 세계로 진출해 사랑을 받으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파급 효과가 따라와 경제 대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음악 한류를 시작했다. 이러한 생각으로 시작된 SM의 노력이 현재 K-POP의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의 문화, 셀러브리티가 좋아서 한국의 제품을 사고, 음식을 먹고 한국을 방문하는 등 경제적인 효과까지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좋은 인재를 SM의 CT와 함께 프로듀싱해 우수한 콘텐트를 만들어 협력, 전세계를 사로잡는 문화와 셀러브리티를 탄생시킨다면 아시아가 전세계의 트렌드를 이끄는 문화의 중심이 됨은 물론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엄청난 효과를 가져와 최고 수준의 문화와 경제력도 갖출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로 인해 인도네시아도 한국과 같이 Culture First, Economy Next를 실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현지 관계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수만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 News1star / 조선일보
이수만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 News1star / 조선일보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앞으로 세계는 미국과 유럽, 그리고 아시아 간 경쟁의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전세계 1등 셀러브리티와 콘텐츠를 아시아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에서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국,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가 힘을 합친다면 세계적인 셀러브리티와 콘텐츠를 만드는 '동양의 할리우드'를 아시아에 세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탄생된 동양의 할리우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 될 것이며 세계의 가장 큰 스타와 셀러브리티는 이 곳에서 배출될 것이므로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을 가진 약 2억6000만명의 인구 대국이자 전체 인구의 60.8%가 35세 미만의 역동적인 젊은이들로 구성된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SM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하는 인재들이 글로벌 아이돌 그룹 브랜드 NCT의 아시아팀, NCT 인도네시아 팀에서 활약하는 것은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며 이러한 비전을 SM 혼자만의 힘이 아닌 훌륭한 인도네시아의 현지 기업과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실현해 나가겠다. 앞으로 미래는 영토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 개념을 넘어 특히 인터넷을 통해 문화가 주가 되는 버추얼 네이션 즉 가상국가, 더 나아가 초 거대 제국이 탄생될 것으로 본다. 그러한 세상에서 인도네시아의 좋은 콘텐츠와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미래를 같이 만들고자 한다"고 마무리해 박수를 받았다.


ppb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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