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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지하철서 1기가비트 데이터전송 기술 '해외호응'

(대전·충남=뉴스1) 구본혁 기자 | 2017-03-10 10:33 송고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 참가한 한국 ICT 공동관 모습© News1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 참가한 한국 ICT 공동관 모습© News1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하철에서 1기가비트(Gbps)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17’에 전시, 기술이전 상담 등 큰 호응을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ETRI는 지난해 1월, 서울 지하철 8호선의 터널 내 일부 구간에 5개의 기지국 장치를 설치해 시연에 성공한바 있다.

이와 함께 ETRI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 징(Zing)기술도 함께 전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10cm내의 근접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컨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ETRI와 기술을 이전받은 코프는 전 세계 총 50여개 통신칩 관련 회사와 Zing 칩에 대한 상담을 진행, 칩을 이용한 컨텐츠 사업관련 수요기업들과 사업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ETRI는 목걸이 모양의 웨어러블 기기(넥밴드)와 연결된 특수 이어폰을 통해 기기에 터치없이 모국어로 양방향 자연스런 대화가 가능한 기술인 자동통역 기술도 소개했다.

연구진은 내년 2월에 자동통역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연구소기업을 통해 올 하반기경 시장에 선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요양병원의 치매 환자들이 병실을 이탈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여주는 ‘치매환자 존(Zone) 이탈 감지 모듈 기술’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병실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수신기가 치매 환자의 어깨에 부착된 패치(송신기) 신호를 감지해 환자의 동선을 체크한다.

환자가 병실에서 20m 이상 벗어나면 수신기와 연결된 PC에 경보메시지가 뜬다. 이 기술은 올 하반기 국내 주요 요양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상용화 단계에서는 PC 단말기 대신 병실 관리인이나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도 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스마트워치보다 전력 소모를 절반으로 줄인 신개념의 스마트워치, 고화질 대화면 영상기술(UWV),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솔루션이 장착된 시제품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순석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MWC 전시를 통해 연구원의 최신 ICT 기술을 널리 소개하고 기술의 해외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관련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bgk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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