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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명·정책 투트랙 행보로 '지지율 15%' 달성 주력

사드·대연정 등 소신 발언으로 文·安과 차별화
장애인 등 타깃 마케팅으로 지지층 확대 전략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조소영 기자 | 2017-03-06 20:45 송고 | 2017-03-07 10:59 최종수정
이재명 성남시장이 6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제10회 장애인자립생활의 날 기념 2017 자립생활 콘퍼런스에서 한 장애인 지지자의 손을 꼭 잡고 있다. 2017.3.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의 운명의 일주일의 첫날인 6일 각종 쟁점 현안에 대한 선명성과 실천 가능한 정책 행보의 투트랙으로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나섰다.

이 시장 캠프는 당 대선후보 경선에 돌입하기 전에 지지율을 15% 안팎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시장 특유의 소신 발언을 앞세운 선명성 있는 행보와 확실한 우군 확보를 위한 '타깃 마케팅'을 지지율 상승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 오마이TV에서 열린 당 대선주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사드 배치에 대해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타 후보들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 시장은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배치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민족과 국가운명이 걸린 데 대해 국가 경영을 담당하겠다는 분들은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고 있다"면서 "문 전 대표는 자꾸 (차기 정부에) 넘기라고 하는데, 정말 사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의 태도가 애매하고, 어떻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 중국이 압박하는 것이다. 차기 정부를 이끌 가능성이 많은 민주당 후보들이 중국은 경제 제재를 멈추고, 미국은 서두르지 말라고 공동입장을 내자"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전국사드피해상인간담회를 갖고 '사드철회! 경제살리기 전국민 서명운동'에 1호로 참여하는 등 '사드 반대' 행보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사드는 대한민국 안보에 실제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쟁의 위험을 제공하고 남북관계를 불안정하게 하고, 동북아 전체를 흔드는 것"이라며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 잘못된 것을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으로 힘에 눌려 '이미 한 약속이니 어쩔 수 없어 현 상태에서 봉합하자'고 하는 것은 국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른바 대연정 논란과 관련해선 자신의 촛불대연정 구상을 강조하는 동시에,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기득권 대연정'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선 '보수 대연정'이라는 프레임으로 공세를 펴고 있다.

이와 병행해 이 시장은 그간 성남시정을 통해 강점을 보였던 정책집행 능력 등을 앞세워 자신의 우호 세력이 될 수 있는 지지층 공략에도 집중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장애인자립생활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제가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분야가 장애인 정책이다. 저도 장애인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다른 어떤 정당 후보와도 다르게 제가 유일하게 '장애인 배당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모든 장애인에게 연간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장애인 최저임금 예외 제도 폐지 및 차액 보조 방안 추진을 약속한 뒤 "약속은 누구나 하고, 그동안 정치인들이 제시한 공약은 무수히 많지만, 정치는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며, 누가 더 좋은 아이디어를 내느냐가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그것을 지키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제가 한 약속은 단순히 권력을 얻기 위한 교언영색이 아닌 천금으로 여기고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 시장측은 당초 기대와 달리 지지율이 여전히 10% 안팎에서 횡보를 하고 있는 데 대해 아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시장 캠프의 한 핵심 의원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 정도엔 12% 정도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했는데 정체하고 있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 시장측은 오는 14일 예정된 지상파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지지율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핵심 의원은 "지난 한달가량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행보를 꾸준히 하면서 지지층 확대에 주력했다. 앞으로도 이 시장이 갖고 있는 능력있는 정책 실천가의 모습을 토대로 누가 더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실천과제를 더 잘 다룰 것인가를 국민에게 어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2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이 시장의 강한 리더십이 검증되고 있으니 지상파 TV토론회 등을 거치면 (지지율에)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