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발언하고 있다. 2017.2.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
헌법재판소가 6일 대법원장의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 후임 재판관 지명과 무관하게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진행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탄핵심판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헌재 관계자는 이날 이 권한대행의 후임 인선과 관련해 박 대통령 탄핵심판의 일정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번에 말한 것처럼) 무관하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앞서 이날 오후 이 권한대행 후임으로 이선애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50·21기)를 지명했다.
대법원에 따르면 양 대법원장은 13일 퇴임하는 이 권한대행의 후임 지명권 행사 시기를 고심해 왔는데 헌재의 적정한 운영과 탄핵정국 등을 참작해 이날 오후 발표했다.헌재 관계자는 또 이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참고 자료로 낼 수는 있지만 증거로 채택하지 않으면 재판의 자료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아직 탄핵심판 선고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헌재에 따르면 재판관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평의를 진행했다. 지난주와 달리 오전 시간을 거르고 오후에 진행한 이유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