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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인명진 위원장과 9일 면담…"대선 출마 논의할 듯"

"박 대통령 위법·위헌적 행동할 사람 아냐" 탄핵 부당 취지 발언도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 2017-03-06 16:58 송고 | 2017-03-06 17:17 최종수정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와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월28일 경남 창원의 한 한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 2017.2.28/뉴스1 © News1 강대한 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접촉을 강화하며 당내 대선 주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한국당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홍 지사는 오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8일 창원 오찬에 이은 두번째 회동으로, 홍 지사의 한국당 대권 주자 합류 여부와 관련한 실질적인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인 위원장과 홍 지사가 독대할 가능성이 높다. 당원권 정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범 보수진영 대선 주자 중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이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조선일보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30.0%), 황교안(12.5%), 안희정(8.8%), 이재명(8.5%), 홍준표(3.4%), 유승민(1.3%), 심상정(0.9%), 손학규(0.7%), 남경필(0.3%) 순이다.

홍 지사는 2015년 경남기업 관련 비리로 조사받다 목숨을 끊은 고(故)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메모에 이름에 올랐고, 지난 2011년 6월 성 회장 측으로부터 1억원을 받아 정치자금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홍 지사 측에 직접 돈을 건넸다는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54) 진술의 신빙성을 1심과 달리 인정하지 않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대선 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원권 정지는 홍 지사가 대법원 선고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면 자동으로 풀리지만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당에서 징계를 해제하는 쪽으로 해법을 찾아야 이번 조기 대선에서 출마가 가능하다.

홍 지사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광장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은 위법하거나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며 탄핵이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에도 합류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어떤 대통령이냐'라는 질문에 "좀 무능하다"면서도 "20여년 정치를 함께해 봤는데 위법하거나 위헌적인 행동을 할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지 최순실 같은 허접한 사람하고 또 그 삶한테 이용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그래서 무능한 대통령이지 꼭 위헌, 위법했다 이렇게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등 당내 대선 주자들도 이 같은 취지로 탄핵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당내 친박(親박근혜) 의원들도 같은 주장을 펴며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홍 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최순실 같은 사람을 잡으라고 있는 자리인데 민정수석이라는 사람이 자기 살려고 최순실을 모른다고 한다. 민정수석이 그 꼴인데 청와대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했겠느냐"는 글을 남겨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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