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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특검 발표에 "정치 특검 행태 그대로…허위 주장" 반발

"정치 특검 허위 주장, 법정서 낱낱이 밝혀질 것"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3-06 15:51 송고 | 2017-03-06 16:57 최종수정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서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도서관에서 바라본 청와대 전경. 2017.3.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청와대는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정치 특검의 행태를 그대로 또 보였다"고 반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박 특검 브리핑 뒤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수사 결과라고 하지만 특검 주장인데 이게 마치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까봐 우려스럽다"면서 "국민들은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재판이 끝나야 (각종 혐의에 관한) 사실 관계가 드러나는데 사실처럼 비치게 하는 모습 역시 정치 특검의 행태를 그대로 또 보인 것"이라며 "정치 특검의 허위 주장이 법정에서 낱낱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날 발표에 따르면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씨와 함께 삼성 뇌물 및 대기업 기금 출연, 문화계 블랙리스트, 공·사기업 부당 인사 개입, 해외 원조 개발 사업 이권 개입 등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만큼 특검 수사 결과 발표에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선고 직전 여느 때보다 여론이 중요한 상황에서 특검 발표로 상황이 박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돌아갈까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청와대는 특검이 지난달 28일 수사를 마무리한 이후 6일이 지난 이날 수사 결과를 발표한 저의를 의심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헌재 평의가 한창 진행 중인데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특검이) 수사 과정에서 다 흘려 보도된 내용들인데 저것을 정리한다고 (발표 시점을 활동 종료일로부터) 6일씩이나 늦췄다. 의도가 뭐냐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박 특검이 수사 종료 하루 전 활동 연장 불승인이 결정돼 만료일에 맞춰 결과를 발표하는 일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 "어떻게 활동 연장에 맞춰서 준비하나. 말도 안 되는 소리고 정치적인 의도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맞섰다.

청와대의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특검이 수사 종료일로부터) 6일이나 뒤늦게 (수사 결과를 발표)한 느낌은 의심스럽고 모양새가 안 좋아 보인다"면서 "피의 사실 공표에 대한 기본 개념도 모르는 정치 검찰들이 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검이 발표한 박 대통령 관련 혐의에 관해선 박 대통령 측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A4 용지 51쪽 분량의 반박 자료로 입장을 발표했다.

친박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수사 결과 발표를 겨냥, "당 차원에서 특검을 피의사실공표 등 혐의로 고발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관해 "당연히 고발 대상"이라고 힘을 실었다.


gir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