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김무성 "朴대통령 여왕으로 모신적 없어…거부하다 배신자 돼"

"문재인 사드배치 반대가 중국의 보복 더욱 가중시켜"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3-06 10:25 송고 | 2017-03-06 11:35 최종수정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고문은 6일 "저는 박근혜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시라는 친박 패권들의 강요를 거부하다 배신자 소리를 듣게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 고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의원연석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이 옛 주군 운운 하는데 주군은 왕을 의미한다. 저는 박 대통령을 여왕으로 모신 적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김 고문이 바른정당 전남도당 창당대회에서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보수를 궤멸시켰다" 비판하자 "호러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대사를 당 대표까지 지낸 분이 자신의 옛 주군에게 쓰니 듣기 민망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김 고문은 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바른정당을 비판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표는 바른정당을 적패세력이라고 했는데 이런 발언이야말로 친문(親문재인)패권주의의 비민주적인 사고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 겪는 큰 불행인 탄핵정국은 박 대통령과 친박세력의 자기편이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돌려세우면서 권력을 독점하려는 극도의 이기주의를 의미한다"며 "친문 패권세력은 자신들과 조금만 생각이 다르면 댓글과 욕설로 비방하고 편을 가르면서 국민들을 분열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패권주의야말로 민주주의를 가장 위협하는 것으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대한민국의 적패"라며 "우리 바른정당은 친박 패권에 이어 친문 패권세력이 다시 대한민국을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미래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사드배치 보복과 관련해서도 "문 전 대표의 사드배치 반대 주장이 중국의 우리 기업에 대한 보복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고문은 "야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는 제대로 언급도 못하면서 사드배치만 반대하는데 이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나 집권세력이 되겠다는 정당이 할 소리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는 안보와 정치를 연결하지 말라는 초등학생 수준의 비상식적 발언을 하고 있다"며 "이런 문 전 대표의 안보관이야말로 철저히 검증돼야 한다"고 말했다.


jrki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