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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평의 2주차 '정중동' 헌재…재판관 경호 한층 강화

국정원 사찰의혹·신상정보 일부 공개 등 영향
선고일 10일 유력…헌재 앞 집회 평소보다 차분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7-03-06 10:21 송고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2017.3.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변론절차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열린 평의도 어느덧 2주차에 접어들며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여부가 결정될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됐다. 선고일이 점점 다가오며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의 출근길은 경호가 더 강화된 모습이다.

6일 오전 헌법재판관은 경찰의 근접경호를 받으며 출근했다. 오전 9시3분쯤 가장 일찍 모습을 드러낸 안창호 재판관부터 10여분 사이에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강일원 주심 재판관, 이진성·김이수·김창종 재판관이 차례로 출근했다.

특히 한 인터넷 팟캐스트에서 주소가 공개된 이 권한대행의 경호가 더욱 강화된 모습이었다.

청사 1층 현관 앞으로 의전차량을 타고 도착한 이 권한대행을 헌재 보안요원과 근접 경호를 맡는 수 명의 경찰이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가기 위해 탑승하는 엘리베이터까지 엄호했다.

다른 재판관들 역시 경찰의 근접경호 속에 이날 출근을 마무리했다.

한층 강화된 재판관 경호는 국정원에 의한 재판관 사찰의혹이 일고 재판관 신상정보가 일부 유출됨과 동시에 일각에서 유력하게 예상하는 선고일이 점점 다가와 재판관 개개인의 안전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헌재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의를 이어갔다.

이 권한대행과 이진성·김이수·서기석·조용호 재판관 등 5명은 일요일인 전날에도 출근해 최종선고를 앞두고 막판 사건검토에 매진하며 정중동 자세를 이어갔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고일은 금요일인 10일이다. 확정된 선고일을 2~3일 전에 공지할 것으로 보여 헌재는 7일이나 8일쯤 국회와 박 대통령 측, 그리고 언론에 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권한대행의 퇴임일인 13일에 선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고를 앞두고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 움직임은 한층 더 분주해졌다. 대리인단은 전날 오전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과정 및 운영 과정에 대한 의견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한편 이날 재판관의 출근길에 맞춰 열리던 헌재 앞 집회는 5~6명이 개인별로 피켓을 드는 것으로 진행돼 평소보다 차분한 모습이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