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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탄핵·세몰이 행보로 '선두주자 입지' 다지기

헌재 대한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에 가장 먼저 논평
'안방' 부산에서 북콘서트…준비된 2500석 '매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05 22:00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17.3.5/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일이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탄핵 인용에 힘을 싣는 행보에 주력했다. 또 자신의 '안방'인 부산에서 북콘서트를 갖는 등 '세(勢)몰이'를 통해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헌재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불법사찰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여야 대선주자들을 통틀어 가장 먼저 논평을 냈다. 문 전 대표 측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대법원에 이어 헌재까지 사찰한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문 전 대표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해당 사건을 비판했다. 그는 "국정원을 완전히 개혁해야할 이유가 더 명확해졌다"면서 "적폐청산의 목표가 더 분명해졌다. 정권교체 말고는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두 차례의 언급을 통해 해당 사건을 부각시킨 것이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을 포함해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기도 하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주에도 오는 10일로 예상되는 탄핵심판 선고일을 앞두고 최소한의 민생행보를 제외하고는 적폐청산, 원칙과 상식이라는 기조를 중심으로 탄핵행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 전 대표는 6일에는 당 대선 경선 2차 토론회, 7일에는 이용섭 전 의원을 단장으로 한 비상경제대책단 경제현안 점검회의에 참석한다. 이날(7일) 회의에선 문 전 대표의 핵심공약인 일자리 창출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33회 한국여성대회에 참석한 뒤,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현장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이날(5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BEXCO) 오디토리움에서 저서 '촛불이 묻는다, 대한민국이 묻는다' 북콘서트를 통해 '세몰이 행보'를 했다. 유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준비된 2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부산이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깜짝 영입인사도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북콘서트에서 정경진 전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영입했다고 소개했다. 문 전 대표 측은 "부산시 최고위직 출신이 야당을 선택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정 전 부시장은 "부산의 꿈을 이루는 데 가장 적임자라는 생각에 이렇게 작게나마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외에 북콘서트에서는 방송인 김미화, 교수 윤승호 부부와 만화 '미생' 등의 작가 윤태호 한국만화가협회 회장이 문 전 대표 지지를 선언했다.

문 전 대표 측은 '후원금 모집현황'을 밝히면서 세과시를 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 측 고민정 대변인은 지난 2일 공식 문을 연 문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문재힘 위원회' 계좌가 이날(5일) 오전 9시 기준 1만여명이 참여, 8억여원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의 공식 홈페이지(moonjaein.com)인 '문재인닷컴'에서는 가짜뉴스·유언비어에 대한 '팩트체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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