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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녹음파일' 핵심 류상영…오늘 법정 나올까

출석시 '고영태 음모'라는 최순실 주장 반박할 듯
'광고대행사 선정 압박' 김홍탁·전병석도 증인으로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2017-03-06 05:00 송고 | 2017-03-06 09:00 최종수정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상무 © News1

'고영태 녹음파일'의 핵심 인물인 류상영 더블루K 전 부장(41)이 5일 증언대에 설 예정이다. 그는 '이번 사건은 모두 고영태의 음모'라는 최순실씨(61) 측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인 증언을 할 것으로 보여 실제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6일 열리는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에 대한 공판에선 류 전 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오후 4시로 예정됐다.

류 전 부장은 '고영태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해당 파일은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류 전 부장 등 주요 인물과의 대화를 녹음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공판에선 지난해 1월23일 김 전 대표와 류 전 부장이 대통령에게 'K스포츠재단 활성화 방안 관련 기획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내용의 녹취파일이 공개되기도 했다.

녹취에서 김 전 대표가 "업무진행 잘 되고 있냐"고 묻자 류 전 부장은 "아주 VIP(대통령)가 만족하고 있어, 만족하는데 건수가 많으니까"라며 "K스포츠클럽 활성화 방안 그것도 빨리 하자고 또 그러더라. 그거 우리 장관보고 나왔던 거 있잖아"라고 말한다.

최씨 측은 이런 대화를 근거로 '고씨와 류 전 부장 등이 음모를 꾸며 국정농단 의혹을 만들어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월16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와 "류상영 등이 블루K나 K스포츠재단을 유용해 체육사업을 하려했던 것 같다"며 "고영태 일당이 '최순실 게이트'를 만들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대화의 당사자인 류 전 부장이 이날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하면 이른바 '고영태 녹취파일'에 담긴 대화의 의도와 당시 상황, 배경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법정에 출석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류 전 부장은 지난달 20일 공판에도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전화기를 꺼놓는 등 증인소환장이 수취인 불명으로 닿지 않아, 재판부는 경찰에 류 전 부장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공판에는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오전 10시)와 전병석 플레이그라운드 사내이사(오후 2시10분)도 증인으로 출석한다. 김 전 대표와 전 이사는 최씨가 실소유했다는 의혹이 있는 광고 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와 관련해 증언할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KT에 플레이그라운드가 광고대행사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황창규 KT 사장은 이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심사 결격 사유가 있는데도 지난해 3월 플레이그라운드를 신규 광고대행사로 선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themo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