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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남았다"…부산시민 '탄핵 인용' 한목소리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2017-03-04 20:31 송고
4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제17차 부산 시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탄핵 인용'을 주장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4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제17차 부산 시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탄핵 인용'을 주장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날선 추위가 한결 풀리고 어느덧 다가온 3월의 첫 주말. 4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는 '제17차 부산 시국대회'가 열렸다.

‘헌재 탄핵 인용!’‘박근혜 구속처벌!’‘황교안 퇴진!’을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는 가수 황경민씨와 현미밴드의 공연, 청년민중의 꿈의 ‘누가 죄인인가’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은 공연을 즐기며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나아가 적폐가 청산된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을 얘기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유진씨는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 재판을 봤다면 대리인단이 박 대통령을 직접 대면했는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재판과정을 봤으면 알 것이다. 탄핵인용이 안되면 이상한 것”이라고 탄핵 인용을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창조경제 중심으로 문화산업을 주장했다”며 “사드 문제로 유커(중국인 관광객)는 오지 않고, 우리 문화산업도 위기를 겪고 있다. 정부 정책이 손발이 안맞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공연에 나선 가수 황경민씨는 “탄핵은 끝이 아니다”며 “경쟁 중심 교육제도,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핵발전소 건립 등 탄핵과 관련 없이 바꿔야 할 것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누가 죄인인가’ 공연에 나선 청년민중의 꿈 소속 청년들은 공연에서 “우리가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다”며 ‘김진태 의원,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들은 “블랙리스트에 있는 이들이 국민을 선동하고, 민주주의를 짓밟고, 법과 정의를 져버렸다”며 김진태 의원 징역 20년, 그 외 김기춘 전 비서실장, 이재용 부회장, 박근혜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청년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제는 누군가가 대신 우리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직접 나서 사회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이가솔씨(24)는 “탄핵이 일주일 정도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헌재 결정이 대한민국의 적폐를 청산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용성씨(41)는 “시민들이 오래시간 정의를 위해 싸워왔다”며 “정의를 바라는 시민들의 바램이 현실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4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제17차 부산 시국대회' 한쪽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에게 메추리알을 던지는 이벤트가 열렸다. 2017.3.4/뉴스1 © News1
4일 오후 부산 서면 중앙로에서 열린 '제17차 부산 시국대회' 한쪽에서 박근혜 대통령 등에게 메추리알을 던지는 이벤트가 열렸다. 2017.3.4/뉴스1 © News1



p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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