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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앞둔 촛불집회…90만 시민 '탄핵인용' 총력 함성

4일 제19차 촛불집회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탄핵심판 선고 당일 아침 헌재로 모여달라"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최동현 기자 | 2017-03-04 20:21 송고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에서 참가자들이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앞둔 주말인 4일,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총력을 다해 "탄핵을 인용하라"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 제19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했다.

헌재의 탄핵심판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주말 집회인만큼 9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석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고 주최 측은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15차 촛불집회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날 촛불시민들은 헌재를 향해 탄핵인용을 촉구하는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규탄 발언을 이어갔다. 또 사드배치와 국정교과서를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선 윤희숙 퇴진행동 집회기획팀장은 "언론에서 촛불과 태극기의 대결이라는 말을 봤는데 이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거짓과 진실, 불의와 정의의 싸움이다.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외쳤다.

김영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여성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끝장내고 여성의 힘으로 황교안을 사퇴시켜야 한다"며 "박근혜는 개인이 아니다. 우리가 끝장내고자 하는 것은 박근혜 정권에 부역한 모든 기득권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헌재의 탄핵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힘있게 울려퍼졌다.

안지중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광장에 모인 국민들의 마음은 정의를 실현하고 민주주의 회복하는 것 단 한 가지"라며 "남은 한주 박근혜 탄핵 인용에 총력을 기울이고, 정치권은 탄핵 이후 박근혜에게 면죄부를 줄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전날 광화문으로, 선고 당일 아침 헌재와 광화문으로 모여달라"며 "국민이 승리하는 그날 함께 합시다"라고 외쳤다.

탄핵심판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 될 가능성이 높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헌재 탄핵 인용! 박근혜 구속! 황교안 퇴진! 19차 범국민행동의 날'에서 시민이 휴대폰을 이용해 촛불집회를 촬영하고 있다. 2017.3.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집회 중간에는 최수정 명창, 송지훈 트리오의 '정선 아리랑', '비나리',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어 '황교안도 공범이다 황교안도 구속하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대학생을 대표해 단상에 선 안드레씨(박근혜정권퇴진 전국대학생시국회의)와 양효영씨(박근혜정권퇴진을위한 이화여대시국회의)는 "박근혜 없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대학생들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안드레씨는 "탄핵이 인용되는 그 순간까지 더 힘있는 광장 투쟁을 만들어야 한다"며 "대학생들의 개강은 박근혜 퇴진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마지막 무렵 참가자들은 조명을 소등하고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펼쳤다. 윤희숙 퇴진행동 집회기획팀장은 "4개월 간 1500만명이 넘는 국민이 촛불을 들었고 80% 넘는 국민이 탄핵을 찬성했다. 레드카드를 밝혀달라"라고 외쳤다.

이날 촛불시민들은 본집회를 마무리하고 오후 7시30분쯤 청와대, 총리공관, 헌재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오후 9시쯤 행진을 마무리하고 다시 광화문광장에 모여 '대동한마당' 집회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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