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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원료' 뉴트리코어 일부 제품, '합성' 사용 적발

파워블로거 통해 허위사실 유포도…식약처, 블로거 52명 첫 고발

(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2017-02-28 15:29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천연 원료를 사용해 임신부 등에게 인기가 높고 가격 역시 같은 군의 다른 제품보다 몇 배 비싼 '뉴트리코어' 일부 제품이 내세운 것과 달리 합성 원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트리코어 제품을 판매하는 '에스엘바이오텍'은 개인 블로거 등에게 대가를 주고 엽산, 비타민C 등 합성 첨가물이 암, 천식, 사망률을 높인다는 등 근거 없는 내용을 온라인에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건강기능식품 첨가물 관련 허위·과대 광고로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체 5곳을 대상으로 2월 6~17일 집중 점검을 벌인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뉴트리코어 제품을 위탁 제조하는 A제조업체와 B제조업체는 식품첨가물인 엽산, 합성비타민 등이 첨가된 건조효모 분말, 합성비타민C가 15% 첨가된 아세로라추출물을 원료로 사용했다.

그럼에도 에스엘바이오텍은 뉴트리코어 제품을 '100% 천연원료비타민', '화학적 첨가물을 0.1%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등으로 허위 표시·광고했다.
또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합성비타민을 먹으면 암, 천식이 발생하고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근거 없는 내용을 유포해 소비자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에스엘바이오텍은 파워블로거 등 개인 블로거에게 대가를 주고 원하는 광고 문구를 전달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이에 식약처는 에스엘바이오텍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허위 사실을 온라인에 게재한 파워 블로거 5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보건당국이 개인 블로거를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경기 화성시에 있는 C제조업체는 '프로스랩 베이비' 제품을 제조하면서 해당 제품 유산균이 모두 '모유에서 찾은 한국인 맞춤 유산균'인 것처럼 허위표시했다.

또한 식품첨가물인 엽산, 합성비타민 등이 첨가된 건조효모 분말을 첨가한 '프로스랩 맘스' 등 3개 제품에 대해 '무(無) 화학첨가물'로 허위광고해 적발됐다.

C제조업체가 제조한 '프로스랩 맘스' 등 3개 제품을 판매한 '프로스랩'은 홈페이지와 개인 블로그 등을 통해 같은 내용의 광고 문구를 사용해 적발됐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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