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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좌우되기 싫어"…전동차내 지폐에 불 붙인 60대

(부산·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017-02-26 09:40 송고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사진.(남부경찰서 제공)2017.2.26/뉴스1© News1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사진.(남부경찰서 제공)2017.2.26/뉴스1© News1

술에 취해 전동차 내에서 ‘삶이 돈에 좌지우지되는 게 싫다’는 이유로 지폐에 불을 붙여 방화하려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현존전차방화 미수 혐의로 A씨(65)를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30분쯤 부산 수영구 도시철도 2호선 남천역에서 장산역방향으로 운행하는 전동차 내에서 소지하고 있던 라이터로 5만원권 지폐에 불을 붙여 방화하려했으나 스스로 불을 끈 혐의를 받고 있다.

전동차 객실에는 20여명이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 경비원으로 일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경비원 일자리를 구하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일을 그만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경찰에서 A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 중 구직활동으로 알아본 직장월급이 그 전보다 40여만원 정도 작아 순간 화가 나 그런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목격자를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rok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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