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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육종 신품종 개발…추출복합물 관절염 개선 효과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2017-02-07 10:23 송고
‘안티스페릴’ 추출복합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News1

국내 연구진이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재래종 차조기(일명 보라색 깻잎)의 신품종 '안티스페릴'을 개발하고, 이 신품종의 추출복합물이 관절염 개선에 큰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첨단방사선연구소 방사선육종연구실 김진백, 진창현 박사팀이 이 같은 연구 성과를 냈다고 7일 밝혔다.

방사선육종 기술은 식물 종자나 묘목에 방사선을 쬐어 유전자나 염색체 돌연변이를 유발한 뒤 후대에서 우수한 형질을 갖는 변이체를 선발, 유전적인 고정 과정을 거친 후 새로운 유전자원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이는 자연 상태에서도 낮은 빈도로 돌연변이가 발생하는데 방사선 자극을 통해 돌연변이 발생 빈도를 높여주는 공인된 육종방법 중에 하나로, 안전성이 입증돼 벼, 콩 등 식량작물 뿐만 아니라 화훼류 및 과수류 등 신품종 개발에 전 세계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 일명 보라색 깻잎이라 불리는 차조기는 들깨와 같은 꿀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식물로,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되고 어린잎과 열매는 식용으로 이용된다.

연구팀은 세포실험을 통해 차조기에 함유돼 있는 이소에고마케톤(Isoegomaketone) 성분이 염증을 야기하는 산화질소를 줄여 염증을 가라앉히고, 항산화 효소의 생산을 증가시켜 세포를 보호한다는 것을 최초로 밝혔다.

그러면서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이소에고마케톤 함량이 재래종 차조기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신품종 ‘안티스페릴’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또 안티스페릴 추출복합물을 관절염 증상을 나타내는 동물에 경구 투여한 결과 관절 부종의 부피는 67%, 두께는 77% 감소한 것을 확인함으로써 신품종 추출복합물의 효능을 입증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경증의 퇴행성 골관절염 증상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인체적용시험을 12주간 진행한 결과, 안티스페릴 추출복합물을 섭취한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관절의 통증, 강직성, 관절 기능 등 모든 부분에서 안정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원자력연은 이 기술을 특허출원한데 이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에 기술 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안티스페릴’ 종자의 품종실시권을 영농조합 등에 이전해 재배단지를 조성하며, 식약처를 통한 개별인정형 원료 인증 또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 박사는 “이번 연구는 방사선육종 기술을 이용해 고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신품종을 개발한 데 이어 재배 농작물을 고부가가치 식·의약소재로 상품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방사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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