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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쓸쓸한 65번째 생일 맞아…확 달라진 분위기

헌재 탄핵 심판·특검 수사 등 법적 대응 주력할 듯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7-02-02 05:30 송고 | 2017-02-02 08:59 최종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2월2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청와대) 2016.2.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탄핵 정국 속에서 쓸쓸히 65번째 생일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예년과는 달리 우울한 분위기 속에서 취임 후 네 번째 생일을 맞게 됐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인 데다 조만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를 앞두고 있어 절체절명의 정치적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12월9일 탄핵안 가결 이후 2번의 언론 접촉과 1번의 현충원 성묘를 제외하고 관저 칩거 중인 만큼 이날도 관저에서 조용히 법적 대응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쯤으로 전망되는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는 박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다. 현직 대통령으로선 헌정 사상 최초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아 역사에 오명을 남기게 됐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는 특검팀이 이날 혹은 3일쯤 압수수색을 예고해 더욱 무거운 분위기다. 청와대는 긴장 속에서 소속 직원들에게 전원 대기령도 내려놨다.

이는 지난해 박 대통령 생일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64번째 생일 당시 청와대 참모들과 미니 쌈밥 등 '케이(K) 푸드' 오찬을 나눴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 현정택 정책조정 수석 포함 수석비서관 10명, 특별보좌관(특보) 등 참석자들의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박 대통령은 축하 케이크 촛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저녁엔 황교안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등 국무위원 전원과 청와대 관저에서 비빔밥 만찬을 함께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자들 중 당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안종범 경제수석,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은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박 대통령을 향한 정치권 시선도 달랐다.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박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얼굴이 그려진 도자기, 축하난, 한과 세트를 선물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축하난을 보냈다. 이때 현 수석이 중간에서 거절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역시 취임 이후 2014년부터 3년 연속 축하 서한을 보냈지만 올해엔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박 대통령은 중국 충칭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인들과 중국 내 팬클럽인 '근혜연맹(槿惠聯盟)'으로부터 각각 선물을 받기도 했으나 올해엔 직무가 정지되고 한중 경색 분위기로 무소식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생일을 맞은 2014년엔 정홍원 국무총리, 김기춘 비서실장, 수석비서관 등을 관저로 불러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2015년엔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 등 청와대 3실장과 수석비서관, 특별보좌관(특보) 등 20명과 관저에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 오찬을 나눴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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