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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30대 주부 아파트 투신…4살 딸도 사망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2-01 18:51 송고 | 2017-02-02 09:36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아파트 15층 비상계단에서 그의 4살짜리 친딸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1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2분께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아파트단지 1층 입구 쪽에 A씨(33·여)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이 아파트 15층 비상계단에서는 딸 B양(4)이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양은 옷을 입고 포대기에 싸인 채였고 몸에서 외부의 힘에 의한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숨지기 20여분 전 딸을 안고 승강기에 타는 장면이 담긴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그가 15층 비상계단에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 옷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먼저 떠나게 돼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발견했다.

A씨는 남편과 B양 등과 함께 지냈으며, 지난해까지 이 아파트에서 지내다가 최근 다른 곳으로 이사했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A씨의 근황을 조사하는 한편 B양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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