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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제주 "4·3 묵념금지는 또 다른 국가폭력"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17-01-05 17:34 송고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 부터)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의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2016.4.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오른쪽 부터)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의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상돈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8주년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2016.4.3/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정부가 국민의례에서 공식 묵념 대상자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으로 한정하면서 사실상 4·3과 5·18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금지토록 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또 다른 국가폭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5일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황에서, 그것도 대통령 훈령 규정을 통해 4·3과 5·18 희생자 추모 묵념을 공식행사에서 제외토록 한 조치는 국가폭력 희생자에 가해진 또 다른 국가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당은 "4·3과 5·18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금지토록 한 뜬금없는 행자부의 국민의례 규정 개정은 국정농단 사태의 와중에 빚어진 인권 농단이자 전형적인 파시즘적 조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도당은 "4·3 희생자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정부의 조치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 즉각적인 철회요구 투쟁과 더불어 강력하고 성심을 다해 4·3 희생자 추모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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