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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심판 첫 증인 윤전추 "靑에서 최순실 본 적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와 관저 동행"
질문에 대부분 "말씀드릴 수 없다"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최은지 기자 | 2017-01-05 16:21 송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2017.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증인으로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 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청와대 관저에서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1)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호텔 헬스트레이너 출신으로 최씨의 추천을 받아 청와대 행정관에 발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여성인 박 대통령의 개인적 업무를 도맡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 행정관은 5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2회 변론에서 국회 소추위원측 대리인 김현수 변호사가 청와대에 근무하는 동안 최씨를 본 적이 있는지 묻자 "예 봤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언제 몇 회 정도 봤는지 묻자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그렇게 횟수가 많지는 않았던 거 같다"고 했다. 또한 최씨를 차량에 태워 청와대로 동행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박 대통령을 '비선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을 청와대 관저에서 본 적은 없고, 최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정호성 전 비서관의 휴대전화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기 치료 아줌마'와 관련해선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윤 행정관은 국회 소추위원 측이 박 대통령의 머리 손질하는 미용사들을 차량에 태워 청와대에 동행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예 있습니다"라며 "항상 헤어, 메이크업 (이렇게) 두 분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이 "그러면 미용사들이 매일 오전 한 번씩 연락이 없더라도 청와대로 방문하는지, 아니면 누군가 오라고 지시가 있을 때만 오는지" 묻자 윤 행정관은 "그건 잘 알지 못한다"며 "세월호 당일 관저에서 근무했을 때는 (미용사들을) 모시러 갔다가 모셔다 드렸다"고 대답했다.

윤 행정관은 그러나 국회 소추위원 측이 묻는 대부분의 질문에 "잘 모르겠다",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대답했다.

윤 행정관의 증인신문 과정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은 "소추위원 측이 언론 의혹을 전제로 해 확인을 요하는데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전제로 유도해 질문을 하고 있다"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자 국회 소추위원 측은 "증인은 자신의 업무 내용조차 증언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 소속 공무원으로서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전혀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재판장인 박한철 소장은 "종합적으로 재판부에서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청구인 측에서 증언을 강요하는 듯한 모습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면서도 "본인의 범죄 혐의가 되는 내용에 대해선 진술을 거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진술해야 한다. 객관적으로 당연히 알 수 있는 내용도 모른다거나 진술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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