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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총수 빠진채 재계 신년인사회...메시지도 신뢰회복(종합)

메시지도 원칙, 신뢰회복 등 반성적 개념 강조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이철 기자 | 2017-01-04 19:55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오른쪽 세 번째)이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건배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17.1.4/뉴스1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속에서 경제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상공회의소 주최 신년 재계인사회도 힘이 빠진채 진행됐다. 10대 그룹 회장들이 대거 불참하며 반쪽 행사가 됐다. 메시지도 어두운 정국 분위기를 반영하여 원칙과 신뢰회복이라는 반성적 개념이 강조됐다.

◇ 10대 그룹 총수 불참…황교안 권한 대행 주재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경제계와 정·관계,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매년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1962년 시작돼 매년 1월 첫째 주에 열린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전년만 못하다. 매년 참석하던 박근혜 대통령은 직무정지로 오지 못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신했으며,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본무 LG 회장 등도 불참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행사 직전 불참을 알려왔다.

이들의 빈자리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메웠지만 무게감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 메시지도 '원칙, 신뢰' 강조

이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원칙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가 경제에 새로운 변화를 위한 논의들이 생겨나는 가운데 많은 분이 시장 경제의 기본원칙부터 다시금 확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며 "그간 쌓여 온 일부 관행과 규제, 진입 장벽들이 오늘날 시장 경제의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업들이 솔선수범해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 참석한 재계 인사 대부분은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일부 인사는 사업상의 어려움을 잘 돌파해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최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대승적으로 해결이 되길 바라며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전 세계에서 30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고 제품 자체 경쟁력도 높아 지속적인 성장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코엑스 스타필드의 기존 임차인들과의 임차관계가 정리돼야 사업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며 '2019년~2020년쯤 되면 코엑스가 바뀌었다는 것을 소비자들이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심재철 국회 부의장,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추미애 민주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우택 새누리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무성 개혁보수신당(가칭) 의원도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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