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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손학규계 탈당 전망에 "군불 때면 밥도 익어"

"안철수, 어제 팽목항에…칩거, 온당한 표현인가"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1-04 18:28 송고 | 2017-01-04 18:35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전 원내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저희 희망사항을 얘기하는 것은 안 좋다"면서도 "군불 때면 밥도 익어가더라"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손학규 동아시아미래재단 상임고문의 최근 행보를 비판한 데 대해 "손 고문이 원칙 없이 이합집산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칙있게 움직이는 분"이라고 밝혔다.

앞서 안 지사는 손 고문의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 등 행보를 '이합집산'이라고 비판하며 정계 은퇴를 요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손 고문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국민주권개혁회의라는 결사체를 만들어 국민의당과 통합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당장에는 거기(연대 또는 통합)까지는 안 갈 것"이라며 "손 고문 스스로가 2~3월에 정치적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하고, 저도 그렇다(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3월에 인용되면 그때 정치권이 요동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던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연말연시에 꾸준히 다른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제만 하더라도 진도 팽목항에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칩거라는 말이 과연 온당한 표현이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원내대표 경선에서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김성식 의원이 전남 4선의 주승용 의원에게 밀린 뒤 안 전 대표가 공개활동을 하지 않아 칩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자신의 홈베이스가 호남이라고 하는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을 많이 들었다"고도 설명했다.

대선 국면에서 개혁보수신당(가칭)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혁보수신당과 우리는 정체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대한다는 생각은 아직 안 했다"며 "호남 민심은 국민의당 정체성을 지키면서 호남의 가치를 지켜달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정치는 생물이니까 어떤 방향으로 민심이 변해가는지 부단히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을 앞두고 다시 불붙는 18세 투표권 보장과 결선투표제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간다"고 했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