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해 개혁보수신당(가칭)에 합류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창당추진위원회에 참석해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 남경필 경기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7.1.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4일 선거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하면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시안 어젠다를 적극 수용했다.
개혁보수신당의 이같은 결정으로 모병제, 사교육 철폐 등 남 지사가 제안한 '코리아 리빌딩' 어젠다가 더욱 힘을 얻게 될 것인지 정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개혁보수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창당준비회의를 여고 2017년 대선에 18세 선거연령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서둘러 법안발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정병국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선거연령 하향 방침은 남 지사가 처음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이날 토론에서도 이견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선주자로 꼽히는 남 지사는 선거연령 하향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치,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과 더불어 신당의 최우선 입법과제로 강조해왔다.남 지사는 지난 12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8세 젊은이들은) 열린 지식과 토론으로 여론을 주도할 정도로 정치적으로 성숙했다"며 선거연령 하향 법안의 2월 국회 통과를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나타난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제도권에 반영해야 한다"며 '불통과 폐쇄'의 구체제 타파를 위한 첫걸음으로 선거연령 하향을 주창했다.
남 지사 측은 "선거연령 18세 당론 채택은 남경필 어젠다 1호가 실현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당을 통해 모병제, 사교육 철폐 등 '코리아 리빌딩'을 위한 어젠다가 계속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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