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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육격차 해소위해 공립유치원 9곳 신설"

신년 기자회견…역점 추진할 혁신 교육사업 발표
'더불어숲 교육'을 혁신미래교육 슬로건으로 정해

(서울=뉴스1) 김현정 기자 | 2017-01-04 11:00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교육불평등과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9개원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교육청이 추진할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조 교육감은 학생 한 명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더불어숲 교육'을 혁신미래교육의 새 이름으로 명명하고 △서울학생 미래역량 강화 △학교자율운영체제 구축 △교육불평등과 교육격차 해소 △민·관협치 구현 △청렴교육문화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불평등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공교육의 출발점인 유치원을 신·증설한다. 올해는 공립유치원 9곳을 신설하고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해 52개 학급을 증설한다.

학부모의 재정부담을 덜고 사립유치원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공영형 유치원' 2개원을 선정해 시범 운영한다. 법인으로 전환한 사립유치원이나 종교계가 운영하는 법인유치원 등에 개방이사를 배치해 공립유치원 방식으로 운영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의 한글과 수학교육을 책임지는 '초등학교 1, 2학년 안정과 성장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글을 아직 깨우치지 못한 학생들에게 부담을 주는 받아쓰기 등 교육활동을 지양하고 교과와 연계한 놀이학습을 실시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고 학생들이 수능 위주의 과목 이외에 희망하는 진로에 맞는 과목을 선택해 배울 수 있도록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개방형 교육과정(6~10개교)과 연합형 교육과정(20개교)의 시범학교 운영을 통해 일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지역간 심화되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저소득층, 다문화 학생이 많은 학교는 기본운영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학교평등예산제'를 올해 확대 운영한다.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학교생활이 힘든 학생들에게 교사가 멘토링을 해주는 '희망교실'도 기존 고등학교에서 실시하던 것을 초·중학교로 확대 운영한다.

인공지능시대로 불리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추진한다. 미래교육의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는 '서울미래교육 상상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체제 변화, 새로운 교육방법 구상 등을 논의한다.

중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면서 뮤지컬, 연극, 영화 등 종합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협력종합예술활동'을 운영한다.

참여 중심의 수업을 실시하고 그 과정속에서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정-수업-평가 현장전문가'를 양성한다. 일반고 학생들이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탐구활동 중심의 자유교양과정 교과목도 개발한다.

올해 용산구와 서초구를 새로 지정해 총 22개 자치구로 확대된 '서울형혁신교육지구'를 통해 교육청의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한다. 퇴직 교직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는 '교육인생이모작센터'도 운영한다.

청렴한 교육문화 조성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감사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청렴시민감사관제'를 운영하고 비리연루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

조 교육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시민들이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도 한국교육의 대개혁"이라며 "작은 실천이 쌓여 광대한 물줄기를 이룬다는 뜻의 '적후류광(積厚流光)'의 심정으로 혁신 교육을 꾸준히 지속시키겠다"고 밝혔다.


hjkim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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