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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쇼 CES D-3, 주인공은 스마트홈·스마트카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2017-01-02 06:10 송고 | 2017-01-02 09:29 최종수정
오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 역대 최다인 3800개 기업이 참가해 신기술을 뽑낸다. (사진제공 CES2017)© News1

오는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화려한 미래기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가전제품과 자동차 기술이 전면에 선다.

이번 CES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역대 최다 기업(3800개)이 참가한다. TV·냉장고 같은 전통적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 커넥티드카를 지향하는 자동차까지 모든 기기가 인터넷을 통해 연결되는 미래를 그린다. 로봇과 가상현실(VR)도 이번 전시회에서 눈여겨볼 대목이다.

◇LG전자 '로봇' 비전 공개…삼성전자 '스마트홈' 출격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도 CES에서 격돌한다.

LG전자는 발빠르게 로봇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CES에서 구체적인 로봇사업의 비전을 밝힌다. LG전자는 스마트 가전과 연계해 똑똑한 집사 역할을 수행하는 가정용 허브(Hub) 로봇, 정원을 손질하는 로봇, 공항, 호텔 등 공공 장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로봇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로봇들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 주행하고, 주어진 과제를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 스마트 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생활로봇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공공 서비스를 위한 로봇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CES 라인업에는 입이 벌어질 만한 혁신제품은 보이지 않는다. 기존 제품에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더욱 강화한 스마트홈 가전이 주력이다. 음성인식 기능을 강화한 패밀리허브 2.0 냉장고는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번에 새로 공개하는 세탁기 '플렉스워시'는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를 합친 제품으로 LG전자의 히트상품인 '트윈워시' 세탁기와 유사하다.

삼성전자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17'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플렉스워시' 세탁기와 '플렉스드라이' 건조기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제공)2017.1.1/뉴스1

전통의 라이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진검승부는 TV분야가 볼 만하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를 내놓는다. 여기에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과 나노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LCD(액정표시장치) TV로 맞불을 놓는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만든 OLED TV로 초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LCD TV에서도 나노기술을 적용한 첨단제품으로 삼성전자의 QLED TV에 대응한다.

스마트폰 분야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보급형 신제품을 들고 나가면서 힘이 빠졌다. LG전자는 2017년형 보급형 스마트폰 K시리즈를,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를 선보인다. 지난해 고전했던 삼성과 LG의 무선사업부 수장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과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해외 거래선 미팅을 위해 CES에 참석할 예정이지만, 이들이 등장하는 신제품 공개행사 등은 없다.

혼다가 CES2017에서 공개하는 감정엔진이 탑재된 자율주행차 '뉴브이(NeuV)'. (혼다 제공)© News1

◇스포트라이트 받는 미래車 기술…첨단기술의 집약

화려한 쪽은 자동차 분야다. 첨단기술을 입은 미래형 자동차들이 CES를 수놓는다. 현대자동차, 토요타, 벤츠, 폭스바겐, 닛산, BMW, 현대모비스, 보쉬, 콘티넨탈, 델파이, 패러데이퓨처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가 CES에 참가한다. 무선통신으로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 기술과 자율주행 등으로 무장한 자동차가 가전업계의 각축장인 CES의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 기능 탑재로 인지기능을 갖춘 미래차 기술이 대거 등장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인지 차량(Cognitive Car) 개발 계획을 발표한다. 사회적으로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미래 자동차에 '건강'과 관련된 요소가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도 선보일 예정이다.

혼다의 야심작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자율주행 전기차 '뉴브이(NeuV)'다. 소프트뱅크 산하 코코로 SB와 혼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감정 엔진'이 적용됐다. 기계 스스로 감정과 의사를 생성하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특한 콘셉트카로 유명한 스위스의 린스피드(Rinspeed)는 영화 스타워즈의 로봇을 연상시키는 신차를 선보인다. 태양전지판을 이용한 2인승 자율주행차 '오아시스'가 CES서 공개된다. 외관을 개방형 유리패널로 구성하고 실내는 안락의자와 TV 등을 둬 휴식공간처럼 꾸몄다. 앞유리와 운전대 사이에는 화초를 기를 수 있는 작은 정원도 마련돼 있다. 

스위스 '린스피드'의 2인승 자율주행차 '오아시스' (린스피드 제공)© News1

기조연설도 자동차업계가 장악했다. 첨단기술의 집약체인 자율주행차에 꽂힌 CES는 올해도 기조연설자로 완성차업체의 수장을 세운다.

자율주행차가 가져올 미래의 혁신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그룹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CES에 처음 참석하는 곤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이 사라지는 시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자율주행기술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해엔 메르세데스-벤츠 디터 체체 회장이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섰다.

자율주행차 반도체 업체인 엔비디아를 공동 설립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도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차 기술 비전을 발표한다. 엔비디아가 CES 기조연설에 등장한 것은 그래픽 처리 기술이 자율주행차 개발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테슬라 운영 체제에 들어가는 그래픽처리장치를 개발 공급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3년 연속 CES에 참석해 미래 자동차 기술의 격전지를 직접 탐방한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를 선보이며 이번에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에서 글로벌 기자단을 상대로 자율주행을 시연할 계획이다.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도 열린다. 스포츠카 경주대회인 '포뮬러 1'을 본딴 '포뮬러 E 챔피언십'이 7일(현지시간) 오후 1시 30분부터 4시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스트립(Las Vegas Strip·라스베이거스 중심가의 6.1㎞ 직선 구간)'을 포함한 전시장 인근에서 개최된다. 20명으로 구성된 당대 최고의 전기차 레이서들이 10명으로 구성된 컴퓨터 시뮬레이션 레이서들과 100만달러 상금을 두고 경합한다.

한편 올해 50주년을 맞은 CES는 시상 등 특별한 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50년간 CES를 빛낸 혁신 제품 전시와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개리 사피로 미 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은 "사물인터넷부터 가상현실(VR), 자율주행에 이르기까지 혁신의 핵심에 연결성(connectivity)이 부상하고 있다"며 "연결의 진정한 영향력이 CES 2017에서 베일을 벗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6년 CES에서 공개된 모토로라의 신형 휴대폰. (CES 제공)© News1



se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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