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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제 일생 마지막 원내대표 하직 고한다"

다음달 15일 전당대회 통해 당대표 도전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6-12-29 10:32 송고 | 2016-12-29 11:21 최종수정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제가 원내대표를 3번 했습니다만, 앞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원내대표는 다시 맡지 않기 때문에 제 일생 마지막 원내대표로서의 하직을 고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 원내사령탑 경선을 위한 의원총회에 참석해 "새로이 탄생하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게도 더 큰 도움을 줘 더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만들자"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제가 잘한 것만 있겠는가. 섭섭한 점도, 잘못한 점도 있겠지만 우리 당 발전을 위해 함께 앞으로도 노력하고, 많은 동료 의원들 가슴을 아프게 한 것은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13 총선에서 우리는 국민의 지지를 받아서 제3당, 그리고 다당제의 길을 열었다. 우리는 리딩파티, 선도정당의 기치를 들고 아침 7시부터 열심히 교육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30년 내 처음으로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의 제안으로 법정기일에서 이틀 늦은 개원을 성공시켰다"며 "우리 당의 주장으로 추경, 전기요금 인하, 미세먼지, 쌀값 대책을 강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2일 부결이 확실했고,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9일 탄핵을 가결시켜 국민과 촛불광장의 승리를 안겨드렸다"며 "무엇보다도 제가 가장 기쁜 것은 우리 당이 개헌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특히 결선투표제 2018년 국민투표 등 제안을 해서 지금 개헌논쟁을 뜨겁게 불러일으킨 것도 우리 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늘 개헌특위가 국회에서 구성된다. 본래 개헌특위는 18명 위원으로 구성되나, 원내대표간, 수석간 합의해서 36명으로 증원해 우리 당 의원들도 5명으로 늘어난 것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그는 다음달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대표에 도전할 계획이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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