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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전망-인터넷]이제는 글로벌로…제2의 '라인' 신화 넘본다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대..내년 AI·번역 등 '기술 고도화' 주력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6-12-28 08:04 송고
© News1 김혜지 기자


올해 인터넷 업계는 '검색'과 '메신저'라는 기존 울타리를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문을 두드리며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인터넷 '양강'이 글로벌로 무대를 넓히는 동안, '글로벌 골리앗' 구글이 안방시장을 정조준하며 끈질기게 요구한 국내 정밀지도 반출 시도는 결국 무산됐다. 국내 인터넷 업계 입장에서 2016년은 안방은 지켜내고 글로벌 거점은 확보해낸 의미있는 한해였다.

네이버는 '라인'의 상장을 통해 출시 5년 만에 글로벌 결실을 이뤘다. 카카오톡 메신저에 이어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한 O2O에 목을 매던 카카오는 게임와 웹툰 등 콘텐츠로 외연을 넓혔다.

네이버는 지난 7월 자회사 라인을 미국과 일본에 동시 상장시켰다. 국내 인터넷 기업이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하기는 라인이 최초다. 특히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이 8조원에 달하며 한국 IT 기업 사상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라인 상장을 계기로 동남아에 이어 유럽과 북미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국내에만 이용자가 몰린 '카카오톡' 탓에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내지 못했던 카카오는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유럽 현지에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북미와 중국에서 웹툰 사업에 공을 들인 덕분에 콘텐츠 자회사인 '포도트리'는 싱가포르 국부펀드로부터 13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12월에는 중국 텐센트 유료 만화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구글의 정밀지도 반출 요구도 올 한해 업계를 달군 '핫이슈'였다. 지난 3월 인공지능(AI)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던 구글은 '9년 숙원'이던 국내 정밀 지도 반출을 시도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정부는 6개월간의 고심 끝에 정밀 지도의 국외 반출을 불허했다. 남북이 대치하는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특수 상황에서 산업적 이유보다는 안보 문제를 우선시해야한다는 판단이었다. 

내년에도 인터넷 업계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AI), 콘텐츠 사업 확장 등으로 경쟁력 제고에 나설 전망이다. 

네이버는 그간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동남아 모바일 시장의 패권 장악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유럽 등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서고 인공지능(AI)과 번역·지도 기술 등 기술 고도화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 1월 네이버랩스를 분사시키고 이곳에서 개발하는 기술을 스타트업과 시장에 공개해 '글로벌 네이버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창업주인 이해진 의장이 의장직을 벗고 직접 유럽에 머물며 현지 IT 기업 인수에 나서겠다는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카카오는 웹툰과 웹소설, 게임, 음악 등 콘텐츠를 연계해 카카오톡의 시너지를 키우는 '콘텐츠 트리' 전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신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카카오표' 모바일 콘텐츠를 통해 메신저로의 이용자 유입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 한해는 업계가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로 첫발을 내딛은 의미있는 해였다"며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현지 기업 인수합병과 콘텐츠 수출을 위한 전략 마련에 고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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