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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그랬어요"…아이 출산뒤 사물함에 버린 여고생

본인도 임신 사실 몰라···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16-12-21 22:54 송고 | 2016-12-22 08:30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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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원 중 아이를 출산한 뒤 유기해 숨지게 한 여고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낳은 뒤 병실 사물함에 유기한 혐의로 여고생 A양(17)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병원 입원 중이던 지난 13일 화장실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병실 사물함에 버렸고 아이는 17일 오후 10시30분쯤 병원관계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출산 당시 아이의 울음소리가 나지 않아 병원 측도 출산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A양은 경찰조사에서 "아이를 출산한 뒤 무서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이가 사망한 시기와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혐의를 단정지을 수 없다. A양을 상대로 추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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