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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40% 돌파…DJ정부 이후 18년만에 처음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2%, 정의당 3%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016-12-16 11:56 송고
(한국갤럽 제공). © News1 
(한국갤럽 제공). © News1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를 돌파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2월 셋째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지지하는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은 전주 대비 5%포인트 오른 4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지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해 민주통합당 시절인 2012년 대선 직전 최고 기록(37%)을 넘어섰다.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가 40%를 상회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지지도는 그해 3월 45%, 6월 43%, 9월 38%, 12월 40%였다.

갤럽은 "이번 주 민주당 지지도 상승은 특히 대전·충청과 광주·전라 지역, 20대와 30대에서 두드러졌다"며 "민주당은 '최순실 국정 농단 파문'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고, 지난주 대통령 탄핵안 국회 가결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오른 15%로 조사됐다. 갤럽 조사상 최근 한 달간 새누리당은 창당 이래 지지도 최저 수준에 머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전신인 한나라당은 1997년 창당해 이듬해 3월 지지도 15%를 기록했다. 2000년대 초반 지지도 30% 내외를 유지하다가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 무렵 18%까지 하락했다.

노 전 대통령 임기 후반인 2006~7년에는 50%를 넘나든 적도 있으나,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인 2012년 1월 초 22%로 하락한 끝에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다.

새누리당의 지난해 지지도 평균은 41%, 올해 1월부터 4월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를 오르내렸다. 올 들어 점차 하락세를 걷다가 지지율 10%대로 폭락한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1%포인트 감소한 12%, 정의당은 4%포인트 하락한 3%를 보였다. 기타 1%, 없음/의견유보 2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도는 10월 셋째주 10%에서 11월 넷째주 16%까지 올랐으나 이달 들어 탄핵안 발의와 표결 시기 등에서 민주당과 입장을 달리한 뒤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5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돼 직무가 정지됨에 따라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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