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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선출 갈등 폭발…마을회관에 최루가스 '펑'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6-12-14 07:59 송고 | 2016-12-14 08:09 최종수정
13일 오후 8시 53분께 부산 강서구의 한 마을회관 1층에서 신원을 50대 남성이 가스 추정물질을 투척하고 도주했다. 마을회관 밖으로 대피한 주민들이 모여있다.(부산지방경찰청 제공)2016.12.13/뉴스1 © News1 조아현 기자

마을 통장을 역임하고 있는 자신의 친동생에게 임기가 남았는데도 일부 주민들이 그만두라고 소리치자 격분한 50대 남성이 최루가스를 뿌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14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씨(51)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8시 48분께 부산 강서구 생곡동의 한 마을회관에서 감사보고와 연말결산을 논의하는 '대동회'가 끝나고 난 후 마을 주민들이 2층 회의실에 모여있는 사이 캡슐 형태의 가스총 분말을 1층 복도에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마을 주민총회가 끝난 이후 집에서 캡슐에 넣어 보관하던 가스총 최루분말을 가져와 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이 퍼져나가면서 당시 2층에 모여있던 주민 30여명은 구토와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경찰은 당시 현 통장의 연임안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이 A씨에게 '너도 같은 편이다. 동생도 통장을 그만두고 다시 뽑아야 한다'는 소리를 듣고 화가 나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을회관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A씨는 최루분말을 뿌리고 나서 곧바로 집으로 돌아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마을회관으로 돌아와서는 대걸레로 자신이 뿌린 가루를 닦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마을회관 내부와 외곽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해 A씨를 검거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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